대정여자고등학교(교장 서자양)는 지난 10일 서귀포시청에서 2024년 자율형공립고등학교 2.0 연구학교 신청을 앞두고 서귀포시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대정여고와 서귀포시청 업무관계자, 양병우 도의원, 박정연 도청 평생교육정책과 과장, 강승민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강승민 과장을 비롯해 관계자 14명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대정여고의 자율형공립고등학교 2.0 연구학교 신청을 위한 경과 및 운영 개요에 대한 안내, 대정여고 특화 교육활동 소개, 협약서 서약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식은 지자체와 단위 학교가 맺는 첫 번째 협약으로 큰 의미가 있다.
제주에서는 대정여고가 처음으로 자율형공립고등학교 2.0 연구학교에 신청서를 냄으로써 지역에 정주하는 인재 양성에 양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서에 따르면 대정여고와 서귀포시청은 청소년 인재 양성, 진로·진학 특기 적성 활동 및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한 공동 노력을 추진하고, 진로·진학 특화 교육 활동 및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서귀포시청에서 운영하는 지역 인재 육성 프로그램 참여 및 홍보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기타 협력 목적 실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종우 시장은 “이번 대정여고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자체 교육특구 사업과 맞물려 대정여고가 지역 연계 교육활동을 주도적으로 해 갈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향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자양 교장은 “지역사회에서 문제를 찾고 성장하면서 지역사회를 환원할 수 있는 글로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의 2024년 자율형공립고등학교 2.0은 올해 1차로 총 40개의 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자율형공립고등학교 2.0은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시도별로 자율적 교육모델을 운영하는 것으로 지역의 공립 고등학교가 지역의 기업, 대학,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대정여고는 2024년 자율형공립고등학교 2.0 2차 신청에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이달 14일까지 도교육청으로 공모 서류를 접수하고, 도교육청에서 검토 후 이달 30일까지 교육부로 접수하게 된다. 선정 여부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대정여고는 올해 9월 1일부터 지정 운영 신청을 희망했으며, 선정될 경우 2029년 8월까지 자율형공립고등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