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오예진 '첫 금 수확'…수영 이주호도 선전
탁구 제주연고 신유빈 동 2개‧이은혜도 동메달
수영 이호준‧김영택, 다이빙 엄도현 ‘감동 선사’
2024 파리올림픽이 12일(한국시간) 오전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서귀포 출신 및 소속, 제주 연고팀 선수들이 감동을 선사하며 지역을 빛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등 모두 32개의 메달을 따며 종합 메달 순위 8위를 차지했다.
애초 대한체육회는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참가한 이번 대회의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지만 목표치의 2배가 넘는 13개 금메달을 수확했다.
우선 서귀포의 자랑 오예진(IBK 기업은행‧19)이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3.2점을 기록하며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이 올림픽 10m 공기권총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서귀포 출신으로 개인전에서 메달을 따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오예진은 이원호(KB국민은행)와 짝을 이뤄 출전한 공기권총 10m 혼성 단체전에서는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남자 배영 100m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200m에서 올림픽 2회 연속 준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이주호는 우리나라가 28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혼계영 400m에도 출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또 제주 연고팀인 대한항공의 신유빈과 이은혜는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여자 탁구 대표팀으로 독일을 3-0으로 누르고 단체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단체전에서 한국 여자 탁구가 메달을 수확한 건 2008년에 이어 16년 만이다.
앞서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탁구 선수로는 32년 만이자 역대 네 번째로 단일 대회 멀티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호준(제주시청)은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대한한국 수영 경영 단체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태 최종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택(제주도청)은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다이빙 무대에 섰고 평균대와 마루, 이단평행봉에 출전한 체조의 엄도현(제주삼다수)도 결선 진출은 무산됐지만 선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