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교육원이 2013년부터 진행해 온 이중언어말하기대회의 2024년 본선 무대가 펼쳐진다.
제주국제교육원은 오는 17일 제주다문화교육센터(제주시 조천읍 소재)에서 이중언어말하기대회 2차 발표심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내 이주배경학생의 이중언어 역량 강화 및 정체성 확립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는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올해 초등부 11교 17명, 중등부 7교 7명이 응시했다.
지난 7월 9일 참가자들이 제출한 한국어 원고를 바탕으로 1차 원고 심사를 진행하고, 심사 결과 초등부 상위 10명, 중등부 7명을 2차 발표심사 대상자로 선발해 오는 17일 본선이 치러진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초등부는 가족 소개, 나의 꿈 등의 자유주제, 중등부는 나의 진로 계획이다.
주제별 대회 응시 원고 내용을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발표해, 수상자는 2차 발표심사 결과와 1차 원고 심사 집계 결과를 합산해 총점이 높은 순으로 선정된다.
초등부와 중등부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는 한 가구당 총 500만원 이내의 부모 모국 방문을 위한 경비(항공 운임, 숙박비, 식비 등)를 제공한다.
한편, 대회 수상자 중 초등부 대상 1명, 중등부 대상과 금상 각 1명 등 총 3명의 학생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제12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 제주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이유선 제주국제교육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학생들의 이중언어 구사 능력이 한국과 부모 모국을 잇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어 우리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으로 꽃 피울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