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원도시 구상 위한 국립수목원과 업무협약
솜반천‧동홍천 일대 생태축 연결, 도시정원화 목표
서귀포시가 정원도시를 목표로 국립수목원과 손잡는다.
서귀포시는 시내 중심을 흐르는 1등급 하천인 솜반천‧동홍천과 해안의 자생산림과 공원을 생태공간으로 연결하는 정원도시를 목표로 국립수목원과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오는 27일 시청 회의실에서 오순문 서귀포시장,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 주요내용은 △수목원·정원 조성 기술 자문 △자생 산림생물 종 다양성 연구 △정원정책 연구를 위한 협력 △전시,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 △정원 관련 산업 및 식물 정보교류 등이다.
국립수목원은 식물 및 산림관리 전문 업무를 지자체와 교류하고 식물 등 자연 자원을 지방에 정원을 조성하는 자원으로 활용해 국민들에게 산림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립 수목원 식물 거버넌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이 국립수목원을 방문해 도시정원 조성에 적합한 생태하천, 자연환경, 특산식물 등을 갖추고 있음을 설명하고 수목원의 거버넌스 사업을 통한 업무협약 필요성을 공감해 진행이 추진되었다.
서귀포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천혜의 생태를 가진 하천들과 물길을 따라 공원을 조성해 도심권 전체를 ‘도시정원’으로 조성해 생태관광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울창한 난대림을 보유한 솜반천은 시내 서쪽 위치해 걸매생태공원, 칠십리시공원, 천지연폭포를 지나 서귀포항으로 흐른다. 해안에는 새섬을 잇는 새연교, 범섬, 문섬, 섭섬의 절경으로 이어진다.
동홍동 상류 지장샘과 산짓물에서 발원해 정모시 공원을 통해 정방폭포까지 흐르는 동홍천은 자구리공원, 샛기정공원을 따라 칠십리시공원으로 생태축을 잇고 있다.
이런 9개 구간을 연결하면 7.5km에 면적은 1079㎡에 달한다.
이 외에도 서귀포시는 4개의 민간정원과 69개의 맞춤형 도시공원을 조성했고 그 외에도 주변에 오름과 계곡, 곶자왈 등의 생태 정원을 보유하고 있다.
강명균 청정환경국장은 “국립수목원과 힘을 합쳐 도심권 자연환경을 활용해 아름다운 정원도시를 만들고, 그 속에서 제주만의 희귀·특산식물을 보전해 자연친화적 환경도시, 탄소중립도시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