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제431회 임시회 개회…9일까지 도정‧교육행정 질문
이상봉 도의장, 개회사서 “화해와 상생의 역사 후퇴” 강조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2일 제431회 임시회 본회의를 시작으로 13일까지 12일간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도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을 상대로 한 도정‧교육행정질문을 이어나간다.
도정질문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이어지고 이어 교육행정질문은 오는 6일과 9일 이틀간 진행한다.
도정 질문에서는 오 지사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및 주민토푸 불발 시 대응 계획,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를 앞둔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행정 질문에서는 특성화고인 제주고등학교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새로운 특성화고 신설 등 고교 체제 개편안 등이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후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은 의원 발의 조례 26건, 제주도지사 제출 의안 63건, 제주도교육감 제출 의안 2건 등 의안 총 92건에 대한 소관 상임위원회별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상봉 도의회 의장은 제431회 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최근 정부 주요 인사들이 4·3에 대한 망언을 쏟아내며 어렵게 쌓아 온 화해와 상생의 역사를 후퇴시키고 있다”며 4·3 왜곡 발언을 한 정부 인사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분들이 당당한 대한민국의 역사인 4·3을 부정한 일은 4·3 생존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제주도민 모두에게 깊은 상처로 남았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엄정한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의 이러한 촉구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태영호 전 국회의원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 임명하고 김형석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을 독립기념관장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