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2주년을 맞는 이중섭미술관이 2027년 3월 재개관을 목표로 시설 확충 사업을 본격 준비 중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3일 이중섭미술관의 시설 확충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중섭미술관 시설 확충 사업은 현재 이중섭미술관이 위치한 서귀동 532-1번지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연면적 5976㎡ 규모의 미술관 1동을 신축한다.
새로 지어질 이중섭미술관은 상설·기획·영상전시실, 미술 체험 공간, 수장고, 다목적 공간, 지하 주차장(53대)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이중섭미술관 시설 확충 자문위원회의 및 자체 검토를 통해 부설주차장 추가확보 및 신재생에너지 적용 등에 대한 설계 반영도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단순 전시 관람 공간을 넘어 시민들에게 휴식과 일상 공간까지 제공하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으로 9월 말 기본 및 실시설계 초안을 완성하고, 11월 기존 미술관은 해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5년 2월까지 공용건축물 협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3월 착공 예정으로, 2027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한편, 이중섭미술관의 임시청사는 현재 이중섭미술관 인근 창작스튜디오에 12월 중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곳의 2층과 3층을 활용해 이중섭미술관 소규모 전시와 교육을 재개관 전까지 임시 운영한다.
서귀포공립미술관 관계자는 “새로 지어질 이중섭미술관이 이중섭 작품의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다양한 문화콘텐츠 운영과 효과적인 작품 수장 관리를 통해 지역문화의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