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 입시가 다가오며 서귀포시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본격적인 입시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그러나 서귀포시의 교육 인프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공교육만으로는 대입 준비에 한계가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입시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귀포시에는 8개의 일반고와 2개의 특성화고 등 총 10개의 고등학교가 있고 이 중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1300여 명이다.

서귀포시는 대입 준비에 필요한 교육 인프라와 지원이 타지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입시 경쟁력이 떨어지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귀포시청은 고3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대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귀포시가 제공하는 ‘고3 합격드림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입시 경쟁력을 높이고,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면접 준비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서귀포시가 교육 인프라 부족을 보완하고,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서귀포시가 제공하는 면접 준비 프로그램은 1:1 수시 컨설팅, 면접코칭, 면접특별반, 실전 모의면접 등 총 4가지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1:1 컨설팅

지난 8월 24일과 25일, 서귀포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고3 학생과 학부모 30팀을 대상으로 1:1 컨설팅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수시 전형별 합격 예측 검사를 통해 지원 가능한 대학을 추천하고, 전형별 진학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됐다. 참가한 학생들은 “막막했던 입시 준비가 명확해졌다”며, “이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면접코칭

면접코칭 프로그램은 서귀포여고, 삼성여고, 대정여고, 남주고, 성산고 등 5개 고등학교에서 11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9월 24일까지 진행됐다. 학교별 일정에 맞춰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면접 기본 원리와 논리적 말하기 실전 연습 등을 지도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면접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

▲수시전형 면접 특별반

지난 1일과 2일에는 서귀포고, 남주고, 서귀여고, 삼성여고, 대정고, 대정여고, 표선고, 성산고 등 지역 내 8개 고등학교 3학년 66명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면접 특별반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입 면접 역량을 향상시켜 대학 수시 합격을 지원하고자 주요 대학 제시문 및 인성 면접반 총 9개를 운영했다. 서울대, SKY, 의대, 교대 등 다양한 전형에 맞춰 예상 면접 질의 및 피드백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면접 유형에 맞춰 체계적으로 준비할 기회를 가졌다.

▲실전 모의면접

실전 모의면접은 오는 11월 19일과 20일, 고3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문 강사와 전 입학사정관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지원 대학의 예상 면접 질문을 바탕으로 한 면접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면접 상황을 경험하고, 개선할 점을 파악할 수 있다.

서귀포시의 ‘고3 합격드림 프로젝트’는 단순히 면접을 준비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입시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귀포시의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이 전국의 다른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예란 평생교육과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프로그램 수요 조사를 실시해 이번에 1:1 컨설팅, 실전 모의 면접 등을 신규 프로그램으로 추진했다.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대입 전형에서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입시의 최종 관문으로 중요성이 커지는 면접에 대해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과정의 준비를 돕고자 고민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고 각자의 적성과 상황에 맞춰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