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고민철 선수 100km코스 3위 입상
2011년 개최 이후 매해 참가자 규모 증가 추세
130억원 이상 지역경제 효과 있는 것으로 조사
서귀포 자연을 질주하는 ‘2024 트랜스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서귀포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48개국에서 외국인 1700여명 포함 총 40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트랜스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서귀포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20km, 50km, 100km 3개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20km는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50km와 100km는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을 출발해 치유의 숲과 영실, 윗세오름, 어리목, 관음사, 백록담, 성판악을 돌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경기결과 100km 남자부는 중국의 Kao Zhou 선수가 10시간 47분 29초로,여자부는 역시 중국의 Lin Chen 선수가 13시간 38분 19초로 주파하며 우승했다.
50km는 남자부 중국 Sheng Zhang 선수가 5시간 6분 47초, 여자부는 중국의 Chachao Wu 선수가 5시간 55분 1초로 상위 종목 남녀부 모두 중국선수가 1위를 석권했다.
제주출신의 남자부 고민철 선수는 100km에서 11시간 20분 24초로 3위에 입상했다
지난 2011년 500여 명의 참가로 시작한 제주 트레일러닝대회는 매년 규모를 키워 국내 최고의 대회로 성장했다.
특히, 작년 UTMB 월드시리즈 가입을 통해 참가 규모가 22년 대비해 23년은 참가인원이 2배 이상 확대됐고 올해는 700여명이 증가해 매해 대회 규모가 커지고 있다.
또한 한라산과 오름을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코스와 교통여건, 우수한 숙박시설 등 경쟁력 있는 관광 인프라가 트랜스제주의 강점으로 부각되며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제주스포츠대회 및 전지훈련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툴 개발’에 따르면 올해 트랜스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는 13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내 생산유발효과, 부가가치유발효과 및 수입유발효과 등을 합산한 결과다.
대회 참가선수 4000여 명과 동반한 방문객들을 합산하면 이번 대회를 위해 서귀포시를 방문한 스포츠 관련 관광객은 5000여 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와 서귀포시는 트랜스제주 대회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으로 43개 UTMB 월드시리즈중 대륙별로 1개 대회만 주어지는 메이저대회로의 승격을 위해 실시간 방송서비스 제공, 100마일(160km) 코스 개발등 다양한 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기간에는 프랑스 UTMB 본사 대표단이 방문해 대회 운영사항과 코스를 확인하고 관계자와 대회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철식 체육진흥과장은 “참가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한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우리 대회를 보완해 세계적인 명품대회의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력을 지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