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협 시인의 문학 세계관을 기리기 위해 시인 김광협 선생 서거 31주년 추모문학제가 개최된다.
솔동산문학회(회장 강승원)는 오는 19일 오후 3시 천지연 김광협시비 앞에서 제10회 시인 김광협 선생 서거 31주년 추모문학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추모문학제는 서귀포시에서 최초로 중앙 문단에 등단하고, 한국 문단사의 큰 족적을 남긴 김광협 시인의 문학 세계관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솔동산문학회 주관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시인의 약력 소개, 시인의 문학 연보, 김광협의 문학세계에 대해 김광협 시인의 문학 제자인 윤봉택 시인의 회고담 등을 진행한다.
그리고 후배 시인들이 김광협 시인의 대표 시집 ‘유자꽃 마을’에 수록된 머슴살이 3년 살다 보니, 카바이드 불, 감, 부자 농부, 우리나라 땅, 샘이 깊은 물, 호박꽃, 유자꽃 피는 마을 등 9편을 낭송한다.
이날 행사는 서귀포시 소상공인연합회(이상철 회장), 한국무용협회 서귀포지부(김하월 지부장), 천지연휴게소(박용창 대표),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드림사운드 등의 후원으로 열린다.
한편, 시인 김광협은 1941년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태어났다. 본은 광산, 자호는 소운小雲이다. 1956년 서귀농림고등학교에 입학하고, 국어 교사 강군황 선생을 만나 문학 지도를 받았다. 1957년 17세 때 제1회 한라예술제 백일장에서 시 ‘천지연’으로 장원을 했다. 이후 1959년 19세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 입학하면서 창작 활동을 지속하며, 서귀포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1965년 동아일보 신춘 문예에 당선됐다. 1974년 현대문학상 수상, 1981년 41세에 대한민국 문학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