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풍랑 예비특보 등 강풍 전망…안전 유의
제21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이번 주말 대만을 관통한 후에 북상하면서 제주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6시쯤 괌 인근 해상에서 형성된 태풍 콩레이는 28일 오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20㎞ 해상에서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의 규모로 초속 32㎧의 최대 풍속을 동반해 3㎞/h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콩레이는 지속적으로 북서진하면서 내달 1일 전후로 매우 강한 강도로 타이완 육상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시기에 태풍은 초속 49㎧의 강풍과 함께 강풍 반경은 48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은 이후에 북진해 중국 동쪽 해안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이날 당분간 제주도 해안에 강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가 출입 자제 등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주도앞바다(서부앞바다 제외)와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제주도는 28일 대체로 흐리겠고 29일 제주도남쪽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른 새벽부터 늦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9일 예상 강수량은 5~40㎜로 전망됐다.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새벽부터 남해서부서쪽먼바다와 제주도전해상(서부앞바다, 남서쪽안쪽먼바다 제외)에는 바람이 14㎧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다.
30일에는 맑겠다.
기온은 30일까지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 기온 11~14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최고기온 19~2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기상청은 “나흘에서 닷새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