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들이 독서 후 추천한 도서들을 선정해 외국의 교류 도시에 책을 기증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6일 2024년 독서 마라톤 2차 인증 학생과 가족들이 추천한 도서 400권을 인도네시아교육대학교 (Universitas Pendidikan Indonesia) 한국어학과 및 한국학연구센터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된 그림책, 동화, 문학, 비문학 도서들은 한국과 제주의 문화를 이해하는 교육 및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도서 기증처인 인도네시아교육대학교는 1945년 설립됐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유명한 교육대학으로 2015년 인도네시아 최초 한국어교원 양성을 위해 한국어학과가 개설됐다.
한편, 2023년부터 시작된 독서 마라톤은 초·중·고 참가 학생들이 독서 마라톤 수첩을 활용해 나만의 도서 목록 작성하기, 책 속 문장 필사하기, 책 해시태그((hashtag)로 소개하기, 학교·공공도서관·책방 나들이 등 책과 함께하는 다양한 독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독서 마라톤을 완주한 학생들이 추천한 책을 기준으로 다른 나라에 기증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책을 통해 우리 문화 나눔의 경험을 쌓게 된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1700여 권의 도서에 참여 학생 이름으로 프랑스 파리 한국교육원과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SKIS), 올해는 일본 오사카 건국한국학교에 기증한 바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독서 마라톤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학교-가정-지역사회-세계를 잇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독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독서로 나눔과 소통하며, 올바른 인성을 갖춘 글로벌 시민으로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