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억원 투입 6년간 조성, 주민 화합 공간 기대
실개천·놀이시설·운동시설·야외공연장 등 갖춰
서귀포시가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제일강정 푸른꿈공원'이 9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장식에는 현창훈 서귀포시 부시장, 임정은 제주도의원, 조상우 강정마을 회장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풍물패 공연, 축사, 개장식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제일강정 푸른꿈공원은 주민들의 직접 건의로 시작된 사업이다.
총 125억원이 투입돼 1만4389㎡(4360평) 규모로 조성됐다. 2019년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6년간의 행정과 주민 간 합심 끝에 결실을 맺었다.
시는 공원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려 수차례 회의를 거쳤다. 도출된 내용을 실시설계에 반영해 지역 특색을 살린 공원을 만들었다.
2022년 10월 최종 주민설명회 후 12월 토목‧조경공사에 들어갔으며, 화장실 건축공사와 전기공사를 거쳐 지난달 마무리됐다.
공원에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놀이시설, 운동시설, 야외공연장, 화장실 등이 들어섰다. 특히 공원 중앙에는 마을 특색을 살린 실개천을 확대 조성해 비 오는 날의 경관을 즐길 수 있게 했다.
김영철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공원 조성이 주민들의 화합과 상생,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