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주컵 전국유도대회 단체전서 여 우승‧남 준우승 차지
동남초 출신 홍승운‧상운 형제 금메달…둘째 지운, 전국대회 1위
서귀포시 지역 동남초등학교가 전국유도대회에서 최강의 면모를 뽐냈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제주한라체유관에서 열린 ‘2024 제주컵 전국유도대회’ 단체전 경기에서 동남초는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맹위를 떨쳤다.
동남초는 여자초등부 단체전에서 철원초와 논산시유도회를 따돌린 뒤 결승전에서 김해활천초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남초부는 정상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동남초는 비봉초와 신철원초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뒤 동향의 에스유도클럽마저 제압했다. 결승전 상대는 사북초였다. 철원컵 결승전에서 석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한을 푸는데 실패했다. 개인전 우승자 홍상운이 전 경기 한판승을 따내며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에스유도클럽은 3위에 올랐다.
여중부의 플라이유도센터와 남고부 남녕고도 3위에 입상했다.
제주컵은 국내에서도 규모가 큰 대회 중 하나로 초중고뿐만 아니라 대학, 일반부까지 총 20개 부문에서 엘리트 선수들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형제가 나란히 금메달을 따내 눈길을 끌었다.
대회 첫날 남고부 -73㎏급에 출전한 맏형 홍승운(남녕고2)이 첫 승전고를 울렸다. 홍승운은 홍지민(경민고), 김동욱(보성고), 김승준(경북휴먼테크고), 우영수(경북휴먼테크고), 김주혁(경민고)을 잇달아 제압하고 결승전에서 전민형(신철원고)을 상대로 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뒀다.
다음 날인 3일에는 남초부 -48㎏급에 출전한 막내 홍상운(동남초5)이 4회전까지 한판승 행진을 벌인 뒤 준결승에서 민서준(YK유도클럽)을 누르기 절반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정화랑(부인초)을 허리기술 한판으로 누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상운은 지난 4일 남초부 단체전에 출전해 동남초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제주컵 출전 제한(초등 6학년, 중고등 3학년)에 걸린 둘째 홍지운(신산중3)은 지난 8월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추계 전국 초중고유도연맹전에서 남중부 3학년부 -60㎏급에 출전해 1회전부터 결승까지 5차례 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제압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지운은 내년 형이 있는 남녕고에 진학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