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도시 中 샨야시 요청으로 14개 교류도시 대표 축하메시지 전달
117개국 4,330작품 참여... 세계적 감독·배우 초청받아
서귀포시는 오순문 시장이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제6회 하이난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축하 영상을 통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샨야시에서 개최된 이번 영화제는 중국 중앙방송총국과 하이난성 정부가 공동 주관했다. 전문성과 대중성, 국제성을 두루 갖춘 글로벌 영화제로 평가받고 있다.
총 117개국에서 4330개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영화제는 특히 중국의 거장 장예모 감독을 비롯해 뤽 베송, 소피마르소 등 세계적인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주목받았다.
1999년 서귀포시와 우호도시를 체결한 샨야시는 이번 영화제를 맞아 14개 해외 교류도시를 대표해 오순문 시장의 축하 영상을 개막식에서 상영했다.
오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귀포시를 "천혜의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를 간직한 대한민국 최남단의 국제 관광도시"로 소개했다.
이어 "하이난국제영화제가 영화라는 창을 통해 국가와 도시를 잇고, 세계 영화인들이 모여 영화 산업의 미래를 창조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샨야시는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 남쪽에 위치한 국제 열대 해안 관광도시다. 현재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건설에 힘입어 국내외 투자와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부진근 자치행정과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제에 서귀포시가 참여함으로써 도시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샨야시와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