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기념관, 영면 27주기 맞아 추모전 2부 개최
김택화 화백 등 작품 50여점 전시...내년 2월 9일까지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이 소암 현중화 선생 영면 27주기를 맞아 추모전 2'소암묵연(素菴墨緣)-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17일부터 내년 29일까지 소암기념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소암 선생과 예술적 교유를 나눈 서양화가 김택화 화백과 고영우 화백의 작품 50여점을 소암 선생의 작품과 함께 선보인다.

제주 풍광을 평생 화폭에 담아온 김택화(1940~2006) 화백은 서귀포 스케치차 방문할 때마다 소암 선생을 찾아 예술과 인생을 논하곤 했다. 소암 선생의 자유로운 필치를 동경했던 그는 소암기념관 건립에도 힘을 보탰다.

'사람'이라는 주제로 인간의 불안과 고뇌를 탐구해온 고영우(1943~) 화백은 소암 선생을 인생의 스승이자 어버이로 여기며 생전까지 가까이서 교유했다.

서귀포공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서예가이자 지역 문화계의 큰 스승으로서 소암 선생의 폭넓은 예술 교유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전시 제목처럼 먹으로 맺어진 인연이 시공간을 넘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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