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올레가 꿈꾸는 작은 변화가 시작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대표 안은주)가 몽골올레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희망 프로젝트인 ‘몽골올레가 꿈꾸는 작은 변화의 시작’이라는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7일 오픈한 이번 펀딩은 지난 4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몽골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과 ‘걷는 사람, 마을, 자연’이 모두 행복한 길을 만들기 위해 민관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7년 6월 (사)제주올레와 제주관광공사, 울란바토르시 관광청의 협력으로 2개 코스로 시작한 몽골올레는 이후 한국 국제협력단(KOICA)의 도움으로 1개 코스가 추가로 개장해 현재 3개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제주올레는 광활한 대지와 풍부한 자연을 품고 있는 몽골에 몽골올레를 통해 도보여행 관광 플랫폼이 자리 잡아 지역 주민의 경제 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KOICA와 함께 몽골올레 안내센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민의 수익 모델을 개발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이어왔다.
그중 하나로 몽골올레 코스 인근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 ‘함께 걷는 몽골올레’에서 버려지는 양털을 업사이클링해서 만드는 몽골올레 간세인형이 있다.
이번 펀딩에서는 특히 몽골 여성 주민들이 만든 100% 양모 핸드메이드 슬리퍼도 선보인다. 슬리퍼의 주재료인 양모 천 제작부터 모든 공정 과정은 기계의 도움 없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양모 100%로 만든 몽골올레 간세인형과 양모 슬리퍼는 몽골 현지에서 제작하고, 펀딩 리워드 상품으로 이번 펀딩을 기념으로 디자인한 제품인 몽골올레 스카프와 게르 배지도 선보인다.
몽골올레 간세인형 제작자인 델 게르 자르갈씨는 “몽골올레 덕분에 많은 몽골 사람과 외국인들이 저희 마을을 찾아오는 건 놀라움에 가깝다. 덕분에 마을에 활기가 생겼고 몽골올레 간세인형을 만들면서 소득까지 생겼다. 2019년 처음 간세인형을 만들 때는 집에서 혼자 만들었지만, 지금은 지난해 생긴 간세공방에 모여 사람들과 함께 몽골올레 간세인형을 만들면서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몽골올레 길은 단순한 관광코스가 아닌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펀딩을 통해 몽골올레 지역 주민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고 많은 사람에게 몽골올레와 그들이 직접 만드는 간세인형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몽골올레가 꿈꾸는 작은 변화의 시작’ 펀딩은 12월 31까지 오마이컴퍼니 펀딩에서 (https://www.ohmycompany.com/reward/16071) 진행하며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