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부터 24명 홈스테이 교류
양 도시 간 교육·문화 협력 강화

서귀포시가 네덜란드 호르큼시와의 청소년 교류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호르큼시를 공식 방문해 2025년 청소년 교류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2025년 교류사업 참여 예정인 대정고, 대정여고, 삼성여고 교사로 구성된 실무단이 동행했다.

시 대표단은 16일 호르큼시 고등학교인 캄푸시아넘(Camphusianum)과 포르테스 리세움(Fortes Lyceum)을 찾아 양국의 교육 환경과 철학을 공유하고, 참여 인원과 교류 일정, 수업 내용, 학생 선발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양 도시는 각각 12명씩 총 24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홈스테이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 3월 학생 선발 후 5월부터 910일 일정으로 상호 방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네덜란드는 2021OECD 소속 22개국의 청소년 행복감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24년에는 15세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선정되는 등 교육 선진국으로 알려져 있다.

호르큼시는 조선을 세계에 최초로 소개한 헨드릭 하멜의 고향으로, 17세기 유럽 최강국이었던 네덜란드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면적 21.9937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수도 암스테르담과 국제사법재판소가 위치한 헤이그, 유럽 최대 무역항 로테르담 등 주요 도시와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시 대표단은 학교 방문 외에도 하멜 박물관과 달렘문 등 호르큼시 주요 시설과 암스테르담의 고흐 미술관, 안네프랑크 하우스 등을 둘러보며 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부진근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교류가 학생들에게 유럽 문화를 체험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교육 시스템 공유와 시민 간 교류로도 확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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