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도비만 초등학생 대상 치료지원 사업 참여 인원의 37%가 비만 단계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4일 지난 2년간 운영한 고도비만 학생 치료지원 사업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치료지원 사업에 최종 참여한 아동 54명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최종 26.43으로 사전평가 27.27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체중이 개선된 대상자 중 비만 단계가 낮아진 학생은 전체의 37%20명으로 고도비만에서 비만은 5(9.3%), 비만에서 과체중 1(1.9%), 비만에서 정상은 7(12.9%), 과체중에서 정상은 7(12.9%)으로 개선이 나타났다.

이 외에도 1~2단계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아동은 최종 16명으로 사전평가 24명 대비 6명 감소했으며, 간기능검사,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결과 또한 사전검사에 비해 모든 항목에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신체 조성 비교 결과 제지방량과 골격근량은 증가하고 체지방률 감소했으며, 건강 체력 비교 결과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심폐지구력 등 모든 영역에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을 위탁 수행한 제주한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비만 예방을 위해 고칼로리 식품 광고, 신체활동 기회 부족, 비만에 대한 허용적 태도 등 비만을 유발하는 환경 해결과 평생 건강을 위한 식습관, 신체활동 및 수면 습관 확립, 보호자지역사회 유관기관 참여를 통한 포괄적다면적 지원, 디지털 교육 플랫폼 개발 및 비만 치료를 위한 센터 구축 등을 제안했다.

도교육청 체육건강과 관계자는 향후 학교는 예방지도, 교육청은 치료지원의 투 트랙 정책으로 학교와 교육청의 역할을 공고히 함으로써 교사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비만 학생이 체계적인 치료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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