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석건)은 지난 7일 안덕면 화순리에 있는 더리트리브 카페에서 마을 어르신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그때, 그대는 어땠나요’ 7집 출판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출판기념식에서는 그림책의 주인공이자 이야기꾼으로 활동해 주신 화순리 현상종 어르신과 강옥순 어르신 그리고 글·그림 작가로 활동한 대정초등학교 김강민, 안덕초등학교 현승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출간을 기념했다.
서귀포 지역 내 아동·청소년들이 마을 어르신들의 옛이야기를 들으며 그 시대의 정서와 역사를 담아 마을 그림책으로 출판하고 있다.
마을 그림책 만들기는 ‘마을의 어르신 한 분이 돌아가시면 마을의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슬로건으로 어르신의 옛이야기를 기록해 보존, 전파하는 것뿐만 아니라 점차 사라져가는 어르신들의 역할을 세워나가고, 더불어 1세대와 3세대가 소통하고 이해할 기회 마련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기념식에 참여한 가족은 “부모님의 이야기가 그림책에 담긴 것을 보고 자랑스러웠다. 분명 이 그림책을 접하는 모든 지역 주민에게 좋은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옛 어른들의 귀한 이야기가 오랫동안 지켜질 수 있도록 이러한 활동이 많이 생겨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석건 관장은 “이야기꾼 어르신과 어린 작가 학생, 그리고 지역 주민이 함께 소감을 나누며 세대 간 교감을 나눌 수 있었던 점이 감동적이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 간 화합과 옛날 어른의 역사를 계승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