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유 목장문화 품은 잣담 따라 산림휴양
지역주민이 직접 들려주는 해설 프로그램도
서귀포시가 치유의 숲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산림휴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산림휴양해설사들과 함께하는 '잣담길 걸으멍' 코스를 2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잣담은 조선 초기부터 국영 목마장의 경계를 표시하고 가축의 이동을 막기 위해 쌓은 돌담으로, 제주도 목장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향토자산이다.
이번 신규 프로그램은 100여 미터의 잣담을 따라 걸으며 제주의 고유한 산림문화를 체험하는 코스다.
1970년대 심어진 편백나무숲과 조록나무 군락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엄부랑 삼나무숲까지 다녀오는 데 약 120분이 소요된다.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1회 운영되며, 서귀포시 E티켓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강희창 산림휴양관리소장은 "지역주민 해설사들의 구성진 이야기와 함께 제주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건강도 증진하고 고유한 산림문화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