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대설‧강풍특보 주의…출퇴근 교통대란도 우려
전국적으로 강력한 추위가 찾아오면서 제주지역 산간에 대설‧강풍특보가 발효되는 등 모레까지 추워 옷차림에 신경 써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일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이지만 절기와 무색하게도 제주지역에는 중국 북부지역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이날부터 6일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3일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
5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 10~30cm(많은 곳 40cm 이상), 제주도중산간 5~15cm, 제주도해안 5~10cm다.
3일 오후부터 중산간 지역에 시간당 1~3cm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 앞으로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대란도 우려된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3일 오후 3시30분을 기해 예보됐다.
또 제주도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해상에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3일 오전부터 제주도(남부 제외)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 산지에는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제주남부를 제외한 곳에서 강풍과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해상교통 애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한다.
3일 낮 최고 기온은 5~8도로 평년보다 3도 정도 낮겠다.
4일 아침 최저 기온은 -1~0도로 평년보다 3~4도 정도 낮고 낮 최고 기온은 2~4도로 평년보다 6~7도 정도 낮겠다.
5일 아침 최저 기온은 -1~2도로 평년보다 2~3도 정도 낮고 낮 최고 기온은 4~6도로 평년보다 5도 정도 낮겠다.
한편, 서귀포시는 3일 오전 서귀포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많은 눈을 포함한 대설‧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대책회의는 제주지방기상청 방재기상지원관의 기상상황 및 대설한파 예상 시나리오에 대한 브리핑, 부서별 대설·한파 대비 사전 조치사항과 피해발생 시 대처계획 점검 순으로 진행됐다.
또 대설 및 한파에 대비해 선제적 도로제설 및 교통소통 대책, 한파취약계층 보호대책, 상하수도 피해예방 대책 및 농수축산업 등 1차산업 보호대책에 대한 사전점검을 중점 논의했다.
오성한 안전도시건설국장은 “강풍·풍랑에 대비한 공사장 자재, 간판 등에 대한 안전조치 및 어선 대피·결박 조치 등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안전사고 예방 및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사전대비 및 안전조치에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