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사회 발전에 헌신했던 원로 언론인 홍명표 제주언론인클럽 고문이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제주언론인클럽은 홍명표 고문이 전날 오후 9시쯤 별세했다고 4일 밝혔다.
고인은 제주에서 태어나 오현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성균관대학교 법정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개발행정)과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고급관리자 과정)을 수료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1976년 3월 제주신문에 입사하고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고인은 제민일보에서 대표이사, 사장,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제주지역 언론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앞서 제주신문 편집부국장을 지내며 지역 저널리즘의 발전에 기여했다. 언론계를 떠난 후에도 제주언론인클럽 회장과 고문을 맡아 후배 언론인 양성과 언론계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또 고인은 제주도관광협회장과 한국자유총연맹 서귀포시지회장, 한라종합건설 대표이사 사장, 월드컵 범도민후원회 상임부회장,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공동추진위원장을 지내며 제주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또 학교법인 제주교육학원 이사와 오현고 서귀포·남제주군 지역 총동창회장으로도 활동했다.
2014년 관광산업 분야 '제주도문화상', 2017년 일본 정부 '욱일쌍광장' 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일표는 6일, 발인은 7일 오전. 장지는 서귀포시 돈네코 추모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