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매축구장·효돈축구공원서 94개팀 2000여 명 열전
전지훈련 연계 스포츠대회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서귀포신문이 지난 1월 주최한 '전국동계훈련 청소년 축구리그'에 이어 '2025 서귀포 칠십리 춘계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 막을 올렸다.
이번 축구 페스티벌은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걸매축구장과 효돈축구공원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윤일) 주최·주관으로 1억8000만원이 투입된 이번 대회는 겨울시즌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다.
고학년(12세 이하) 48개팀, 저학년(11세 이하) 46개팀 등 총 94개팀 2000여 명이 참가해 연령별 최강팀을 가린다.
대회는 고·저학년 각각 4개팀씩 조 편성 후 1차 리그를 3일간 풀리그로 진행한다. 2차 리그는 1차 리그 순위로 조를 재편성해 3일간 이어지며,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1차 리그 후 하루를 휴식한다.
2001년부터 이어져온 이 대회는 전지훈련과 연계한 대표적인 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체육진흥과가 매년 실시하는 만족도 조사에서 서귀포시는 온화한 기후와 숙소의 편의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서귀포시 전지훈련으로 인한 경제 효과는 2024년 12월 기준으로 올해 총 3만2000여 명이 방문해 12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전지훈련 유치 활성화를 위해 수송버스 지원과 상해보험 가입, 직영 관광지 무료입장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전지훈련과 연계한 유소년 참가 스포츠대회를 테니스, 야구 등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송주현 체육진흥과장은 "매년 동계 전지훈련 기간에 많은 유소년 선수들이 참여해 축구 저변 확대와 엘리트 체육 활성화에 기여해왔다"며 "선수들이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쌓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