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학교에서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교급별 교과 연계 마약류 중독 예방 자료를 개발해 학교 현장 보급에 나섰다.
제주도교육청은 20일 청소년 마약류 사범 급증 추세와 관련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학교 예방 교육 추진을 위해 도교육청이 개발한 마약류 등 유해 약물 지도자료를 올해부터 모든 학교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대검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18세 이하 마약류 사범은 2019년 105명에서 2023년 1104명으로 4년 사이 10.5배 증가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교과와 연계해 개발한 마약류 등 유해 약물 지도자료 ‘스스로 지키는 힘, 마약류와 유해 약물 NO!!’는 초등 저학년·고학년, 중·고 등 학교급별로 보급한다.
이 자료는 핵심 주제를 나타낼 수 있는 문제 상황을 학생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4컷 만화로 구성해 약물 사용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위험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마약류 등 유해 약물 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약물의 이해, 약물의 오‧남용 또는 약물 중독, 유해 약물에 대한 대처, 건강한 생활 관리 등으로 나누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발달 단계에 맞는 내용 구성해 학습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마약류에 대한 이해를 점진적으로 심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2022 개정교육과정의 교과 성취 기준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과와 연계해 교과 간 통합적 학습을 강화하고 모든 교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과정안과 프레젠테이션, 활동지 등도 함께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25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실시하는 아동‧청소년 마약류 피해 예방을 위한 학교 관리자‧담당 교사 연수 시 교육자료 활용 방안에 대해 안내하고 자료는 이달 말 각 학교로 배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체육건강과 관계자는“학교에서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마약류 등 유해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 및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인식하도록 함으로써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