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성·박노수 등 38명 작가 작품 5월 18일까지 전시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이 2025년 상반기 소장품 기획전시 '친구를 소개합니다'228일부터 51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장우성, 박노수, 박영선, 박기태, 김흥수, 오태학, 강술생 등 38명 작가의 작품 총 38점을 선보인다.

'친구'를 주제와 소재로 설정한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작업해 온 친근한 대상을 미술관 관람객들과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주제는 옛 선비들의 벗으로 자주 등장하는 사군자의 상징과 해석을 닮은 작품들이다. 사군자 작품은 굳은 지조와 절개, 변함없는 신념, 고아하고 탈속한 경지를 대변하는 작품으로 화사하게 핀 매화와 새하얀 세상 위 눈 덮인 대나무가 전시된다.

두 번째는 화가들의 뮤즈인 여인과 인물들의 그림이다. 오랜 기간 화가들의 영감의 원천이었던 여인들과 사랑 가득한 가족, 개구쟁이 옛 친구들과 현실의 삶을 묵묵히 살고 있는 인물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세 번째는 늘 곁에 있어 편안하고 좋은 동물 친구들이다. 외로움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새와 양, 어디론가 같이 떠나줄 것 같은 말, 오랜 가족의 친구인 소 그림으로 구성하여 동물을 통해 느끼는 교감과 위로를 담았다.

강동언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은 호기심과 설레임을 동반하며, 이번 기획 전시되는 그림도 마찬가지이다"라며 "미술관을 방문하여 마음의 위안이 되는 친구들을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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