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22·23일 월드컵경기장 일원
5·10·20km 코스별로 진행
자치경찰 기마대 이벤트 마련
일본 구루메시 시민 등도 참가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2025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오는 22일과 23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의 일환으로, 서귀포시와 일본 구루메시, 중국 다롄시가 함께하는 국제 행사다.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는 2005년부터 한중일 나라별 상징적인 꽃을 테마로 걷기 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김은경 서귀포시 일본교류 담당 주무관은 “2005년 한국체육진흥회가 제안해 걷기대회를 테마로 한 국제 협약이 맺어졌다”며 “행정과 걷기협회가 함께 교류를 통해 평화를 도모하고, 건강을 추구하며 각 도시를 오가는 시민 참여를 확대해 관광 활성화까지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일본 구루메시에서 10명의 방문단이 서귀포시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구루메시 방문단 가운데 일부는 2008년부터 서귀포시 유채꽃 걷기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서귀포 유채꽃 걷기대회에 참여하는 구루메시 참가자는 ‘핑크군단’이라 불리는 구루메시 자원봉사자로 구성됐다.
올해 대회는 5km, 10km, 20km 세 개 코스로 진행된다.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참가 신청서를 받고 있다. 참가비는 무료며, 대회 당일인 22일과 23일에도 현장에서 참가를 신청할수 있다.
대회는 오전 9시부터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코스별 출발이 진행된다. 20km 코스는 오전 10시에 출발하고, 이어서 10km와 5km 코스 참가자가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 꽃책갈피 만들기, 유채종이모자 만들기, 인생네컷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자치경찰의 협조로 기마대 이벤트가 22일 출발지점부터 두머니물공원까지 진행된다.
강문상 서귀포시 관광협의회 사무국장은 올해 새롭게 도입된 기마대 이벤트에 대해 “5km 코스 출발 시 자치경찰 소속 기마경찰대 4마리가 참가자의 선두에서 두머니물 공원까지 함께 걷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라며 “두머니물 공원에 도착한 후에는 말과 함께하는 포토존을 마련해 참가자에게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한중일 3국 외에도 러시아 참가자의 발걸음도 서귀포로 이어질 전망이다.
강 사무국장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워킹 협회를 중심으로 이전부터 러시아 워킹 동호인이 개별적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16명의 러시아 참가자가 단체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는 한국에선 3월 넷째 주(유채꽃), 일본에선 4월 셋째 주(진달래), 중국에선 5월 셋째 주(아카시아)에 각각 열리고 있다. 2025년 의장국은 중국이 맡고 있으며, 각국 대표 걷기 단체가 연맹을 이루어 협력하고 있다.
서귀포시 유채꽃 국제걷기 대회는 1999년 ‘서귀포 칠십리 걷기대회’로 시작되어 2005년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 MOU 체결 후 2006년부터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V)과 한국체육진흥회(KAPA)의 인증을 받아 국가 간 문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