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엄리 해안 1만1360리터 해양쓰레기 수거
올해 총 4차례 환경정화 예정
(사)제주올레(대표 안은주)가 2025년 첫 '우리동네 클린올레' 연합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환경 정화 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제주올레는 지난 12일 제주올레 16코스 신엄리 해안 일대에서 '우리동네 클린올레' 첫 연합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공무원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서귀포지사 △서귀포시 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 △숨 게스트하우스 △제주신화월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주지사 등에서 75명이 참가해 약 2시간 동안 해양쓰레기 1만1360리터를 수거했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는 오랫동안 해안에 방치된 양식장 폐기물과 대형 해양 폐기물 등을 집중적으로 수거해 실질적인 환경 개선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올레 환경 캠페인의 일환인 '우리동네 클린올레'는 도내 학교, 기업, 기관, 단체, 마을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환경 정화 활동으로, 협약을 통해 제주올레 길 주변을 기점으로 해당 단체가 속한 지역의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한다.
현재 총 16개 단체가 협약을 맺고 제주 곳곳에서 정기적인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활동에 참여한 공무원연금공단 하동주 대리는 "해안에 쌓여 있는 해양 쓰레기를 보니 죄책감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해 동참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강현수 씨도 "신엄리 해안에 쓰레기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환경 정화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활동 후 깨끗해진 모습을 보니 기분이 상쾌해졌다"고 말했다.
(사)제주올레 환경 캠페인 담당 이남호 연구원은 "우리동네 클린올레는 올레길을 사랑하는 지역사회, 기업, 단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캠페인"이라며 "올해 첫 연합 활동을 시작으로 더 많은 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정화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지난 2월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와 '우리동네 클린올레'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4개 단체와 추가로 협약을 맺어 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오는 6월 21일과 9월 17일, 12월 17일 등 총 4차례의 연합 정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리동네 클린올레' 협약 단체는 연중 10회 이상 환경 정화 활동을 수행해야 하며,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해 운영할 수도 있다. 협약을 체결한 단체에는 환경 캠페인 물품과 활동 지원이 제공되며, 1365 봉사 시간 등록도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사)제주올레 기획실(064-762-2173)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