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광활한 유채꽃광장에서 봄의 정취 만끽
녹산로 일부 '차 없는 거리' 조성... 29~30일 양일간
서귀포시의 대표 봄 축제인 '서귀포유채꽃축제'가 오는 29일부터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가슴 설레는 시간, 봄이 오는 소리'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유채꽃조직위원회(위원장 오상문)가 주관하며, 29일과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시는 약 8만㎡ 규모로 조성된 광활한 유채꽃광장과 과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녹산로 일부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방문객이 안전한 환경에서 봄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 첫날에는 마을 동아리와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의 개막공연, 퓨전 국악밴드 그라나다의 흥겨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반려동물과 견주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제주와 전라 지역 청년들이 꾸미는 청춘마이크와 같은 공연 프로그램과 함께 이색놀이 경연대회 및 O·X퀴즈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깡통기차, 가시리 말빵 만들기, 말도자기 그리기, 유채꽃다발 만들기, 유채꽃갈피 만들기, 유채꽃압화 그립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제주와 봄을 주제로 한 소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축제 추진에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도로 통제 및 우회 안내 등 충분한 안전 관리 인력을 투입하여 방문객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차 없는 거리'는 이전과 달리 유채꽃 광장 인근 녹산로 일부 1.5km 구간을 28일 오후 6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동안 전면 통제한다. 이에 해당 기간 녹산로를 이용하는 통행차량의 안전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상희 관광진흥과장은 "평년보다 추운 날씨로 유채꽃과 벚꽃이 만발하지는 못한 상황이지만,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 등 즐길 거리를 준비한 만큼 많은 방문객이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하겠다"며 "남은 기간 안전 관리와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서귀포시 관광진흥과(760-3942)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