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2025 초중고 축구리그’ 킥오프
고등부 왕좌 탈환 5파전 치열
초·중등부 학교 vs 클럽 각축
K리그 주니어 제주SK는 순항

축구리그 자료 사진.

올 시즌 제주 도내 최강의 유소년 축구팀을 가리는 초고 축구리그가 오는 9일 막을 올린다. 앞서 제주SK FC의 유소년팀은 K리그 주니어에서 정상을 향해 본격적으로 자웅을 겨루기 시작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윤일)에 따르면 2025 제주권역 초중고 축구리그가 9일 초·중등부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오른다.

초등리그는 첫날 오후 4시부터 제주시 외도구장에서 제주GOAT FC와 외도초, 서귀포시 효돈구장에서 서귀포FC와 서귀포초의 개막전으로 2개월간의 레이스가 전개된다.

전통의 강호인 제주서초의 아성에 외도초 및 화북초 등 학교 팀과 제주SK FC 등 클럽팀들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역별 경기를 치른 뒤 통합 스플릿 리그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초등 저학년 리그에 제주서중 여자축구팀이 제주시 지역 팀들과 경쟁을 하게 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같은 날 시작되는 중등리그는 공천포 구장에서 서귀포중과 중앙중의 개막전으로 927일까지 14라운드가 펼쳐진다.

중등리그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서귀포중을 비롯 서귀포FC, 오현중, 위너FC, 제일중, 중앙중, 탐라FC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탐라기 3위에 오른 중앙중이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시즌 챔프 제일중과 서귀포중 등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등 저학년 리그에도 5개 팀이 출전해 기량 향상을 도모하게 된다

초중등리그 개막 이틀 후인 11일 외도구장에서 킥오프 되는 고등리그는 대기고와 제일고의 맞대결을 필두로 712일까지 전반기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고등리그는 2021년부터 정상권에 오르며 지난해까지 1위를 달리던 서귀포축구센터가 폐지되면서 기존 5개 팀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올해 도내 첫 대회인 종별선수권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가 하면 리그 개막직전 백호기에서도 정상에 오른 대기고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2월 열린 부산MBC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한 서귀포고도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전통의 라이벌인 오현고와 제일고는 물론 전력을 가다듬은 중앙고도 달라진 진용으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업 승인과 사업비 교부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늦게 막이 올랐다. 문체부는 지난해 축구협회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가 이행되지 않았다며 보조금 중단을 예고했고, 그 여파로 지연됐다.

애초 예정된 일정대로 치러지고 있는 K리그 주니어인 경우 고등의 제주SK FC U18은 지난달 8일 첫 경기에서 FC서울 U18인 오산고에 일격을 당한 뒤 3연승을 기록하며 초반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중등리그의 제주중도 지난달 14일 개막전에서 수원FC1-1로 비긴 뒤 2차전에선 안양FC1-0으로 물리치며 순항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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