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애리 봄 수국축제 펼쳐져
가파도 청보리 축제도 한창
부처님오신날 비빔밥 공양도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의 연휴를 맞아 서귀포시 전역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 날을 포함한 이번 연휴 기간 서귀포시에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문화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 자연과 함께하는 축제의 향연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위치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휴애리 봄 수국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정성스럽게 키운 다양한 수국을 온실과 수국정원 등 공원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어 제주도민과 상춘객에게 제주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온실에서 다양한 수국을 만나볼 수 있으며, 여름수국과 유럽수국까지 준비해 늦여름까지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내 장애인단체, 보육원, 양로원 등은 예약을 통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가파도에서는 제14회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연휴가 끝나는 오는 5월 6일까지 이어진다. 가파도 청보리축제는 일반적인 축제와 달리 가파도의 속살을 보여주는 ‘진짜 축제’로 알려져 있다.
바다 한가운데 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청보리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과 송악산, 산방산, 마라도 등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경관을 자랑한다.
한국의 유인도 중 가장 낮은 섬으로 최고점이 20.5m에 불과한 가파도는 천천히 걸어도 1~2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어 지친 몸과 마음이 편히 쉴 수 있는 ‘안식’의 섬으로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서귀포시 서호동에서는 오는 5월 3일 ‘설문대할망 놀이터 귤꽃 나들이’라는 주제로 ‘서호마을 삼춘들이 알려주는 노지 놀이의 모든 것!!’ 행사가 열린다.
‘2025 봄꽃 하영이서페스티벌 귤꽃향기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감귤길 공원과 서귀포마당(서귀포시 서호동 1599)에서 개최된다.
서호마을 어르신들이 어린 시절 즐기던 대나무 딱총, 나무 세발자전거 등 전통 노지놀이와 레고, 콘댄서 비행기 등 현대 놀이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 부처님 오신 날 행사 풍성
어린이날과 같은 오는 5월 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서귀포 지역의 주요 사찰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리는 봉축 법요식이 열린다.
법화사는 오는 5월 5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대웅전에서 봉축기도와 축원을 하는 1부 행사를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는 야외에서 육법공양, 타종식, 반야심경, 찬불가, 봉축메시지, 마야합창단의 합창 등 2부 행사를 진행한다. 불자와 방문객을 위해 비빔밥을 공양메뉴로 제공할 예정이다.
약천사에서도 봉축발원문 낭독, 봉축사, 축사 등의 순서로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서 임명장 전달식, 장학금 전달식, 그리기대회 상장 수여, 기부물품 전달, 축가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선덕사는 오전 9시 관불식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법요식을 진행한다. 이후 페이스페인팅, 드림캐쳐 만들기, 국가유산미디어아트 관람, 선덕사문화유산컬러링, 아크릴무드등, 목어필통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오후까지 시간대별로 운영된다.
▲ 문화예술로 물든 연휴
서귀포예술의전당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토요일인 오는 5월 3일 어린이를 위한 가족 뮤지컬 레 미제라블 ‘코제트 소녀 이야기’를 공연한다. 원작의 감동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작품으로, 환상적인 장난감 가게와 크리스마스 이브 퍼레이드 등 화려한 무대 연출이 특징이다.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어린이들이 원작 소설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소암기념관에서는 30일부터 오는 6월 22일까지 서예와 한국화의 조형성과 표현의 깊이를 조명하는 소장품전 ‘저마다의 선, 저마다의 결’이 개최된다. 서귀포공립미술관이 소장하는 서예 및 한국화 작품 40점을 통해 전통적 표현 방식을 기본으로 작가마다의 고유한 감각과 조형적 태도가 드러나는 예술세계를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