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시어터 '중섭, 빛깔 있는 꿈' 7월 4~6일 공연
1951년 피난지 서귀포서 가족과 보낸 시간 모티브
서귀포예술의전당이 오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소극장에서 비언어 오브제극 '중섭, 빛깔 있는 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제주문화예술재단 공연장 예비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예비상주단체 '두근두근시어터'가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 이중섭의 삶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한 창작극이다. 특히 1951년 피난지였던 서귀포에서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모티브로 했다.
대사 없이 감정을 전하는 비언어 오브제극 형식으로, 화구를 든 이중섭이 무대 위에 그려낸 그림 속에서 되살아나는 가족의 기억과 행복, 전쟁과 생계로 인한 이별과 외로움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서귀포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생전에 가족과 재회하지 못하고 외롭게 생을 마감한 이중섭이 꿈속에서 아들과 다시 만나는 장면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두근두근시어터'의 '제주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제주 문화원형과 지역 역사에 기반한 창작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에게는 상상력과 감수성을, 어른에게는 가족과 삶, 예술에 대한 성찰을 제공을 모토로 한다.
공연은 7월 4일 오전 10시 30분, 5일과 6일 오후 2시에 총 3회 진행된다.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무료다.
티켓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서귀포e티켓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