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제주국제아트페어 개최
7월 3~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와 국내외 52개 갤러리 참가
회화·판화 등 2000여점 출품
2025 제4회 제주국제아트페어가 7월 3일부터 6일까지 중문에 위치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주화랑협회(회장 강명순)가 주최하고 제주국제아트페어(JIAF) 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제주 유일의 국제아트페어로, 국내외 52개 갤러리가 참여해 회화·판화·조각·사진·공예 등 2,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운영위 측은 “올해는 해외 갤러리 참여가 확대되고, 특별행사도 다양하게 구성돼 지난해보다 한층 질적으로 확장된 예술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4회를 맞이한 제주국제아트페어의 슬로건은 ‘그레이트 제주! 그레이트 아트!!(GREAT JEJU! GREAT ART!!)’다. 운영위원회는 “제주국제아트페어가 ‘도민과 함께하는 아트페어’, ‘예술가와 함께 성장하는 아트페어’라는 취지를 이어가는 만큼, 올해도 ‘전 관람객 무료 입장’을 실시해 진입장벽을 낮췄다”면서 “다회차 전시 해설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컬렉터와 관람객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슬로건에 걸맞은 특별전과 기획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우선, 제주 중견·원로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제주의 뿌리’ 전이 열리고, 청년작가와 개인전 3회 미만 신진작가들의 미술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FUTURE CANVAS’ 전도 열린다. 또한 기획자·평론가·연구자·작가 등을 초청한 릴레이 세미나 ‘위켄드 아트스쿨’이 마련돼 국내외 문화예술계의 흐름을 짚고 예술 애호가와의 현장 소통도 시도한다.
이외에도 제주도 내 3개 미술단체인 ㈔제주미협, 탐라미협, ㈔서귀포미협이 초청돼, 아트페어에 참여하면서 지역 미술인들의 역량도 함께 모은다.
올해는 미국·프랑스·일본·중국·대만·러시아·헝가리·인도네시아·아프리카 등 해외 9개국 13개 갤러리가 참가해 국제아트페어의 위상을 더할 예정이다.
운영위는 “이 같은 확장은 그동안 국내외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제주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러시아·헝가리·인도네시아·아프리카 갤러리들이 참여해 관람객과 지역 예술가의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명순 제주국제아트페어 운영위원장은 “이번 아트페어가 문화예술 콘텐츠 유통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국내외 갤러리는 물론 제주 작가들의 창작 환경 안정에도 기여해 제주 지역 내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제주국제아트페어는 그동안 ‘제주 미술시장 구축 및 활성화’ ‘문화예술 산업화’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등을 목표로 꾸준히 발전해왔다. 올해는 세분화된 기획을 통해 제주 미술계의 다양한 문화감수성을 전할 예정이다.
이주희 예술감독은 “제주 예술의 뿌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예술적 담론과 네트워킹이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복합문화행사로 도약한 제주국제아트페어에 남녀노소 많은 관람객과 컬렉터가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5 제주국제아트페어는 7월 3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을 진행한다. 윤주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