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정 해수욕장 4곳]
화순금모래-표선, 24일 조기 개장
중문색달-신양섭지, 7월 1일 예정
4곳 모두 파라솔 대여 2만원 통일

중문해수욕장 자료사진.
중문해수욕장 자료사진.

서귀포시 지정 해수욕장 4곳이 무더운 여름철 손님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해수욕장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금모래 해수욕장은 24일 조기 개장했다.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색달해수욕장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섭지해수욕장은 본 개장일인 오는 71일 문을 연다.

해수욕장 폐장은 오는 831일이다.

해수욕장 4곳 모두 파라솔 대여 가격을 대당 2만원으로 통일했다.

 

표선해수욕장

표선해수욕장은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해안에 위치한 곳으로 백사장의 길이가 약 0.8이며, 면적은 165000이다. 다른 해변과 비슷하게 만에 패각류로 이뤄진 매우 가는 모래가 퇴적돼 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한 사빈이 형성됐다.

또 해안이 육지 쪽으로 깊숙이 만입돼 있어 썰물 시에는 활 모양의 백사장을 이루고, 밀물 시에는 수심 1m 내외의 호수와 같은 모양을 이룬다.

물이 차는 속도와 빠지는 속도가 빨라 방문할 때는 물때를 잘 보고 가야 한다.

편의시설로는 야영장과 주차장, 화장실, 탈의실, 샤워장, 식수대, 그늘쉼터, 산책로, 공연장, 잔디광장 등은 물론 주변 숙박시설과 식당도 여러 곳이다.

올레길 3코스 종점이자 4코스 시작점이며, 올레길 안내소도 있어 패스포트 등의 관련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다.

810~11일 표선리마을회가 주최하고 표선리청년회가 주관하는 표선해변 하얀모래축제도 열린다.

 

화순금모래해수욕장

화순금모래해수욕장은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해안에 위치한 곳이다.

해수욕장 주변으로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고 북쪽에는 산방산이 있고 남쪽에는 가파도와 마라도, 형제섬 등이 한눈에 펼쳐져 있어 천혜의 자연조건을 간직했다.

해수욕장의 모래는 다른 해변에 비해 진하고 햇빛을 받으면 금처럼 반짝인다고 해서 금모래라고 불려졌다.

해수욕장 인근 담수풀장(야외수영장)도 설치돼 있어 해수욕과 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담수풀장은 일년 내내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용천수를 사용하고 다양한 기구도 설치돼 있어 아이들과 물놀이 할 수 있다.

교통, 숙박, 매점, 음식점 등의 편의 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중문색달해수욕장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서귀포시 색달동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모래언덕이 있는 해변으로 유명하다.

해변의 길이는 약 560m로 활처럼 굽은 백사장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야자수의 이국적인 모습을 가진 중문관광단지에서 시작해 3단 폭포로 유명한 천제연폭포와 대포주상절리로 이어진다.

중문색달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이는 쉬리의 언덕은 또다른 명소다. 영화 쉬리의 마지막 촬영 장소였던 이곳은 도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졌다.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파도가 높은 편이어서 국내외 서퍼들에게 인기가 많아져 가족단위 휴양객과 수상레저 마니아들이 이용하는 해수욕장이 안전 문제 등으로 자연스럽게 나눠져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신양섭지해수욕장

신양섭지해수욕장은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성산일출봉과 함께 동쪽 대표 관광지인 섭지코지의 곶부리 안쪽에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했다.

해수욕장은 돌과 자갈이 거의 없는 대신에 고운 연갈색의 모래가 둥그런 초승달 같은 반원형으로 둘러쌓인 모습을 보인다. 파도가 잔잔한 편이어서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마을과는 떨어져 있어 평소에 한가롭고 조용한 분위기를 풍긴다.

해수욕장 반대편에서는 성산일출봉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또 국제윈드서핑대회도 열렸던 만큼 윈드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주변에는 섭지코지와 아쿠아리움, 성산일출봉, 혼인지 등이 자리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피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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