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국제무용제 JIDANCE 2025 16일부터 개최
사단법인 제주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좌남수, 이사장 박인자)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제3회 제주국제무용제 JIDANCE 2025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제주아트센터, BeIN;(비인) 극장, 제주콘텐츠진흥원, 서귀포 자구리문화예술공원, 제주 올레길 표선리 일원에서 열린다. 각기 성격이 다른 10개의 차별화 된 프로그램이 제주시의 전문 공연장과 표선리, 자구리 등지의 실내외 공간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국내외 전문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국제 스페셜 갈라공연, 7개국 8개의 우수 무용 작품이 선보이는 국제 댄스 프린지(International Dance Fringe), 자구리문화예술공원의 장소특정 공연 등 공연 프로그램과 제주 도민들과 제주를 찾은 휴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 올레길, 길 위의 춤’, 제주시와 서귀포의 어린이 청소년들을 해외 초청 무용가들이 직접 교육하는 무용 워크숍 등이 11일동안 쉬지 않고 펼쳐진다.
2023년 8개국으로 출발한 제주국제무용제가 3년째를 맞아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도민들을 찾아온다. 올해는 포르투갈, 리투아니아, 일본, 스페인, 타이완, 라오스, 부르키나파소, 미국, 한국 등 9개국의 무용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해 진정한 글로벌 축제로 거듭났다.
6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차별화 된 국제 휴양지 예술 축제’를 표방하고 2023년에 출범한 제주국제무용제(Jeju International Dance Festival)는 제주도의 유일무이한 국제 무용 축제이다.
제주국제무용제는 발레에서부터 현대무용, 즉흥, 대중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수용한 무용축제, 제주를 찾는 휴양객과 마을주민, 전문 무용수들이 함께 만드는 무용축제, 제주 무용계의 발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병행 시행 등이라는 차별성으로 인해 출범 때부터 국내외 무용계에서 커다란 주목을 받았었다.
2025년 올해 제주국제무용제는 공연 참가단체 일부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제주 토속음악이 춤과 만나면’ ‘국제 댄스 프린지’ ‘제주 올레길, 길 위의 춤’ 등 3개 부문에 걸쳐 36개 단체가 공모에 응모했고, 이중 미국을 포함해 육지와 제주에 소재한 6개 단체가 공연 단체로 선정되었다.
유관 단체와의 협력 확대, 공연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했다.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제주아트센터와 협력 국내외 안무가들 8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국제 스페셜 갈라 공연 (7월 26일, 제주아트센터)을 마련했다.
해외 유관 기관의 협력을 확대, 실질적인 국제교류와 네트워킹을 확장했다.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시아 최고의 댄스 플랫폼인 일본 Yokohama Dance Collection, 성공한 지역 무용축제로 자리 잡은 Odoru Akita(춤추는 아키타), 타이페이의 Stary Dance Platform, 포르투갈 까몽이스 재단과 협력, 화제의 작품들을 초청했다.
제주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무용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제주가 아직은 무용의 불모지인 점을 감안, 제주 출신의 유능한 무용수 양성을 위해 외국 안무가가 직접 지도하는 청소년을 위한 2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리투아니아를 대표하는 현대무용단에 소속된 두 명의 안무가가 ‘제주 무용영재들을 위한 워크숍’(7월 25일, 비인극장 연습실)에 강사로 참여하고, ‘스페인 안무가가 서귀포 청소년과 만나면’ (7월 19일, 다온무용아카데미)에는 스페인 안무가가 20여 명의 서귀포 어린이 청소년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두 워크숍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신정 jidance2023@naver.com
26일 오후 6시 제주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폐막공연 Special Gala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을 초청하여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이해준) 무용수직업전환 교육프로그램 일환인 음성 해설가 양성교육프로그램에서 배출된 무용음성해설가들이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무대상황, 공연분위기를 섬세하게 전달하고, 무용음성해설을 통해 전달해 시각장애 관객들이 공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문화예술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예술 향유성을 보장하기 위한 의미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제3회 제주국제무용제의 전야제 프로그램은 제주의 토속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무용이 만나는 공연을 선보인다. 미국, 스페인 출신의 무용가와 서울과 부산, 서귀포와 제주시 등 6개 단체 20명이 넘는 출연자들이 참여하며, 한국무용, 현대무용, 부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라이브 연주와 함께 펼쳐진다. 이들은 제주도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토속 음악 ‘이어도사나‘, 제주칠머리당굿의 ‘살려옯서’, ‘서우젯소리, 연물연주 등을 춤과 접목시켜 새롭게 해석한다.
국내외의 다양한 무용예술 작품을 엄선, 제주도민들에게 예술적 완성도 높은 무용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 역시 국제 축제의 중요한 역할이다. 엄선된 해외 무용단들의 작품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국 8개의 작품이 국제댄스프린지(International Dance Fringe)를 통해 이틀 동안 공연된다. 제주국제무용제 최초로 3개국 아티스트들의 국제협업 작품도 소개된다.
공연의 성격 역시 다채롭다. 사람 형상의 고무 인형을 창조적으로 활용한 인기 작품으로 전 세계 페스티벌로부터 초청이 쇄도하는 화제작(스페인 Thomas Noon), 농악의 상모놀이를 차용해 현대무용과 접목시킨 작품(춤나댄스컴퍼니), 19세기말 일본에 이입된 서양문화 왈츠와 도시 교토(Kyoto)를 연계시킨 일본 (Team Chiipro), 몸 하나로 다양한 질감의 춤을 생성해 내는 타이완의 춤(Hung Dance Company)춤 등이 선보인다.
라오스 부르키나파소 영국 3개국 무용수와 연주가들의 국제협업 작업은 아프리카 연주가의 라이브 연주에 맞춘 즉흥공연으로 펼쳐진다. 라오스와 영국에서 활동하는 두 명의 여성 무용수와 부르키나 파소에서 태어난 연주가와 무용수 등 4명의 아티스트들이 제주에서 처음 만났다. 이들은 협업 작업을 통해 만든 신작을 제주국제무용제에서 세계 초연한다. 안무가로서의 탄탄한 경력과 유연한 움직임은 변화무쌍한 라이브 즉흥 음악과 만나면서 예기치 않은 예술적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정통 클래식 발레에서부터 창작발레, 현대무용, 스트릿 댄스까지 다채로운 국내외 8개 작품이 한 무대에 선보인다. 출연단체의 면면도 화려하다. 국립발레단을 비롯해 제주도를 대표하는 전통예술 단체인 마로, 리투아니아를 대표하는 현대무용단인 Aura Dance Theatre, 예술성이 검증된 포르투갈 발레단, 그리고 국내 주요 무용 상을 휩쓴 시나브로가슴에가 초청되었다. 윤별발레단은 한국의 전통 모자인 갓을 발레와 접목시킨 '갓 GAT- 정자관'을, 마로는 농악과 춤을 접목한 '탐라 판타지'를, 시나브로 가슴에는 9명 댄서들의 폭발적인 에너지로 격찬을 받은 작품 'Zero'를 공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