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외출하 운송비·감귤박사료 지원
2차 추경서 총 3억1천700만원 확보
서귀포시는 한우농가 경영 위기 해소를 위해 도외 출하 운송비, 감귤박 혼합사료 지원으로 생산비 절감에 기여하고, 한우 소비촉진 활성화를 통해 도축 출하 적체 완화에 이르기까지 다각적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협축산정보센터에 따르면 한우 암소(600㎏ 기준) 평균 산지가격은 2022년 555만9000원, 지난해 466만9000원으로 하락했고 올해엔 474만8000원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우 두당 수익성 역시 2021년 29만2000원이던 순수익은 2022년 68만9천원 적자로 전환됐고 지난해 142만5000원, 올해엔 161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 한우 산지가격은 사육두수 감소 영향으로 4년 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국 사육두수 적정선인 290만 마리보다 여전히 많은 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예측 결과 가임 암소와 송아지 수를 줄이지 않으면, 내후년부터 한우 사육두수가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한우 사육두수는 2022년 355만 마리에서 지난해 350만 마리, 올해 344만 마리, 올해 6월 333만 마리로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수급 불균형으로 농가소득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2회 추경예산 증액 편성으로 한우 도외 출하 운송비(1억5000만원), 감귤박 사료자원화(1억4000만원), 제주산 축산물 소비촉진(2700만원)을 확보해, 지속적인 수급 조절과 수도권까지 소비판로를 확대함으로써 경영 안정화와 함께 시장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문혁 청정축산과장은 "고품질 한우 생산기반 확충과 안전한 축산물 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차세대 한우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