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관·부서 운영 5개월, 검거율 향상
외국인 112신고 180건 처리, 맞춤 서비스
서귀포경찰서(서장 김용태)는 늘어나는 체류외국인에 의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수사·형사 합동 '외국인 범죄 전담 대응부서'(이하 전담부서)를 확대(형사 1개팀 → 수사·형사 4개팀)하는 한편,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중동지구대와 중문파출소를 전담 지역관서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전담부서 확대 운영 5개월간 외국인 범죄는 총 67건이 발생해 그중 검거 건수는 지난해 동기(41건) 대비 47건으로 14.6% 증가했다. 이는 수사·형사 기능을 합친 전담부서가 체계적인 수사 공조 시스템을 구축하며 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시킨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9월에는 남원읍 소재 선과장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임금을 요구하며 식칼로 피해자를 협박하고 도주한 것을 검거(구속)했고, 10월에는 서귀동 노상에서 식칼을 들고 배회한 중국인 불법체류자를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구속한 사례가 있다.
전담 지역관서에 접수된 외국인 관련 112신고는 중동지구대 88건, 중문파출소 92건 등 총 180건을 접수했으며, 그중 분실물 관련 59건, 교통사고 28건, 출입국 위반 14건, 위험방지 12건을 처리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불편에 대한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외국인들의 기초질서 준수와 단속에 대해서도 성과를 내어 전담관서에서 처리한 외국인 계도·단속은 총 62건에 이른다.
특히 지난 6일에는 교통질서 계도 과정 중 도난차량을 무면허 운전한 장기 불법 체류자를 검거하는 등 출입국 위반 사범 14명을 검거했으며, 기초질서 준수와 함께 안전한 치안 환경 조성에도 일조하고 있다.
김용태 서귀포경찰서장은 "앞으로도 기능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외국인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평온한 관광도시 서귀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