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대만·몽골 등 14개 트레일 단체 참여
국제 네트워크 강화로 걷기문화 확산 기대
사단법인 제주올레(대표 안은주)는 2025 제주올레걷기축제를 하루 앞둔 오는 5일, '2025 제주올레 글로벌 패밀리 나잇(Jeju Olle Global Family Night 2025)'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 국제 교류 행사는 국내외 트레일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성과를 나누고, 앞으로의 연대를 다짐하는 자리다.
'2025 제주올레 글로벌 나잇'은 제주특별자치도청 관광교류국의 지원으로 마련되며, 한국, 일본, 대만, 몽골 4개국 14개 단체에서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트레일을 매개로 지속가능한 협력과 우정을 나누고, 이를 통해 제주올레가 만들어온 '연결의 문화'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패밀리 나잇 행사는 국내외 트레일 가족 간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국제 협력과 걷기 문화를 확산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제주올레는 2007년 발족한 이후 지속적으로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길을 통해 사람과 지역, 그리고 세계의 길을 이어왔다. 국내에서는 한국 걷는 길 연합(KTA, Korean Trails Association)과 협력해 다양한 트레일과의 커뮤니티를 통해 소통하고, 해외에서는 WTN(월드 트레일즈 네트워크, World Trails Network)과 ATN(아시아 트레일즈 네트워크, Asia Trails Network) 창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10여년째 꾸준하게 세계 각국의 트레일과 지속가능한 연결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제주올레는 스페인, 그리스, 캐나다, 일본, 대만, 몽골 등 13개국 도보여행 단체와 '우정의 길(Friendship Trails)' 협약을 맺고, 공동 마케팅과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일본 규슈·미야기, 몽골에는 제주올레의 운영 경험을 전수해 '자매의 길(Sister Trails)'을 조성하며, 국제 네트워크를 실질적인 연결과 연대로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패밀리 나잇은 이 같은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열리는 행사로, 단순한 만남을 넘어 트레일 간의 철학과 경험을 나누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행사는 제주올레 이영일 사무국장의 개회를 시작으로, 안은주 대표의 환영사와 주요 내빈 축사, 주제주일본국 총영사 이케다 요오이치의 건배사 등이 이어진다. 이후 해외 및 국내 트레일 단체들의 활동 소개 발표, 밴드 '여락'의 축하 공연, 단체 사진 촬영 등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제주올레 길뿐만 아니라 국내외 트레일을 찾는 도보여행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은 다양한 트레일 단체와의 협력과 소통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패밀리 나잇을 중심으로 세계 트레일 간의 지속가능성과 문화적 연결이 더 깊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