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나의 문학적 탐험”주제로 문학과 역사에 대한 깊은 울림 전해
서귀포문화원(원장 양병식)이 운영하는 서귀포문화대학은 지난 6일, 한국과 제주의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현기영 작가를 초청해 ‘4·3, 나의 문학적 탐험’을 주제로 특별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서귀포문화원 제11기 문화대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기영 작가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통해 4·3의 역사적 진실과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대표작 ‘순이삼촌’ 을 비롯한 여러 작품이 한국 사회에서 4·3을 알리고 기억하게 한 계기가 되었음을 강조하며, 문학이 단순한 예술의 차원을 넘어 역사와 인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있음을 전달했다.
또한‘작가로서의 길은 곧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이며, 제주의 역사와 아픔을 기록하는 일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말해 강의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서귀포문화대학 수강생들은 4·3의 역사적 의미와 문학적 가치를 새롭게 성찰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양병식 서귀포문화원장은 “이번 특강은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문학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공감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