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곳 시범 농가 시행 후 내년 전농가 확대
악취 민원 예방·불법처리 차단 기대
서귀포시가 가축분뇨 및 퇴비·액비 관리대장 전산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가축분뇨 불법처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가축분뇨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10일 밝혔다.
가축분뇨 및 퇴비액비 관리대장 전산화사업은 전국 단위 시범사업으로 가축분뇨전자인계시스템 이용 대상을 기존 돈사에서 계사, 우사까지로 확대하고, 수기로 작성·보관하던 가축분뇨 및 퇴·액비 관리대장을 시스템에 등록해 가축분뇨를 입체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사업이다.
환경부 사업으로 강제성은 없으나 최대한 많은 농가의 참여를 유도해 내년 확대사업에 대비할 계획이다.
서귀포시에서는 지역 내 30곳 농가가 참여할 계획이며, 이 사업을 통해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던 가축분뇨 부적정 처리와 축산악취 저감의 실효성 부분 해결 등 가축분뇨 처리의 투명성 강화 및 악취 민원 사전 예방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시범사업 운영 결과에 따라 2026년부터는 서귀포시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확대하고 전자인계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진은숙 기후환경과장은 "이번 전산화 사업은 단순한 시스템 구축이 아니라 가축분뇨 관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