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훈 서귀포주민자치협의회장
주민자치박람회 성황 이끌어
‘영천의 날’ 400명 화합의 장
“주민자치 문은 언제나 열려”

주민자치는 단순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드는 공동체입니다

올해부터 서귀포시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장을 맡고있는 오창훈 회장의 철학이다. 영천동주민자치위원회도 이끌고 있는 그는 최근 막을 내린 서귀포시 주민자치평생학습 박람회의 준비로 바쁜 10월을 보냈다.

1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참석한 이번 박람회에 대해 오 회장은 올해 처음 행복쏭 콘테스트를 시도했는데 반응이 괜찮았다. 작년보다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이 보여 뿌듯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협의회장 취임 후 각 읍면동 위원장들과 한 달에 한 번 회의를 하며 정보교환과 동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대정읍과 표선면, 성산읍 등의 지역을 직접 방문해 순회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오 회장은 2023년부터 영천동주민자치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12월 송년행사가 자생단체 회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자치위원장으로 모든 영천동 주민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오 회장은 영천의 날행사를 통해 400명이 넘는 주민이 참여하는 화합의 자리를 이끌어 냈다.

주민자치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영천동주민자치위는 라인댄스, 태극권, 고고장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오 회장은 특히 라인댄스와 노래 교실의 어른신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오 회장은 영천동의 매력에 대해 향토사학자처럼 풍부한 지식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영천동은 백록담부터 검은여해변까지 산과 바다가 모두 아름다운 곳이라며 석주명 박사의 흔적을 비롯해 오희준 산악인 등 훌륭한 분들이 계셨던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마지막으로 주민자치활동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주민자치위의 문을 언제나 열려있다. 원하는 활동을 요구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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