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밤 표선면 과수원서 집단폭행

서귀포시 지역 모 중학교 졸업생이 후배 중학생을 길들이기 위해 집단 폭행을 한 사실이 밝혀져 도교육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께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모 과수원에서 A중학교 S모(16)학생이 이 학교 출신 고등학교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는 7명의 학생들이 함께 했으며, 피해 중학생 2명과 나머지는 5명은 고등학교 선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새학기에 일어나는 선후배 관계에 대한 폭력사건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고, 서귀포경찰서는 이들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 고교생 5명 중 3명만이 폭행에 가담했고, 나머지 2명은 무관한 것으로 조사돼 3명만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S모 학생은 현재 한쪽팔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을 상대로 앞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며 “가해학생이 재학하는 2곳의 고교에서는 교내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징계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례를 다른 학교에도 알려 이 같은 폭력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생활지도 교사는 물론 상담교사와 배움터지킴이까지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