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지역에서 자살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전 5시경 김모씨(74·여)가 농약을 마시고 그토를 하는 것을 아들 임모씨(35)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교통사고로 인한 허리부상 후유증이 심해 이를 비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오전 2시 25분경에는 동거녀가 가출하자 신병을 비관해 오던 S모씨(49·대정읍)가 자신의 집 창고에서 밧줄로 목을 메 숨져있는 것을 친구 김모(49)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3월경 동거녀가 가출하자 ‘죽고싶다’며 신병을 비관해 온 것으로 전해졌고,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경에는 동거녀의 친구에게 전화해 “나간다, 나 죽으러 간다”고 말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8일에도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모 마트 남쪽 100m 지점 밭에서 이 동네 사는 고모씨(51)가 1t 화물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이용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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