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11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며 슈퍼에서 행패를 부린 이모씨(43)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 45분께 서귀포시 소재 A씨(49·여)가 운영하는 마트에서 유리창 11매를 파손한 것을 비롯해 마트 안에 진열됐던 상품 등 274만원 상당의 물품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날 마트 안에서 물건을 파손하며 이를 말리는 A씨의 남편인 B씨를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모 경사를 폭행, 김 경사의 안경을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평소 A씨가 해군기지 건설 관련 의견이 다르다는데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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