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기자실 방문… “행정구역 최소 4개 돼야”

일명 ‘안철수 신당’ 소속으로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당내 후보 경쟁에 있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 기초자치제 부활은 필요하지만 특별자치도를 고려한 도입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강 전 시장은 28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면서 신구범 전 지사 등과 부딪칠 경선에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경쟁 못하자면 나오지 말았어야지 (않겠냐)”라고 답했다. 더불어 당원모집 등과 같은 지지세력 모집 과정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돌입할 것임을 암시했다.

다만 경쟁자인 신 전 지사에 대해서는 “4년 전(지방선거 당시)에도 신 지사님이 중간에 다리도 놔주시고… 존경하시는 분”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강 전 시장은 안철수신당 도외 관계자들과 접촉을 해왔으며 그렇게 되니 자연스럽게 도내 인사들과도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강 전 시장은 “제주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초자치제 도입이 필요하다. 시장, 의회, 언론이 도지사를 견제하면서 발전하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밝히며 “다만 예전 구조로 돌아가는 것에는 반대한다. 특별자치도 체제를 고려해야 하며 행정구역이 최소한 4개 이상은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는 공식 출마회견에서 밝힌 '특별자치구, 특별자치시군 도입'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특히 자신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제주의 좋은 환경, 자원, 인력을 가지고서 발전할 수 밖에 없는 제주도를 만드는 것이 평소 꿈이었고 자신이 있다”고 말했고, 발전의 필수 조건으로 ‘공무원 조직 개편-지도자의 의지 개선’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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