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을 위한 감자 친환경재배 매뉴얼이 개발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감자 친환경재배 기술을 알기 쉽게 풀이한 ‘감자 친환경재배 매뉴얼’을 제작해 관련 기관과 농업인들에게 보급한다고 밝혔다.

감자는 제주에서 감귤, 무, 마늘 다음으로 소득이 높고 현재 2800㏊ 정도 재배되고 있는 주요 소득 작목이며, 친환경 인증면적은 4% 정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감자는 계속되는 이어짓기로 더뎅이병 발생과 상품률 저하, 고령화에 따른 재배하기 쉬운 다른 작물로 전환하거나 가을재배시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해 점차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에서는 감자 유기재배를 위한 표준화된 기술을 정립하기 위하여 2010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시험을 수행했다.

감자 친환경재배 매뉴얼은 이번 4년간의 시험결과와 지금까지 연구된 감자 친환경 재배와 관련된 내용들을 종합 정리하고 있다.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초보자도 어려움이 없도록 생육단계에 따른 친환경 재배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매뉴얼에는 제주지역에 알맞은 녹비작물 활용방법과 돌려짓기 재배기술 그리고 유기질비료 사용방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농업기술원은 매뉴얼 발간을 통해 감자 친환경재배 농가의 기술향상과 함께 친환경농업으로 제주 감자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앞으로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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