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중점추진보고회, 관광-수출-투자유치 강조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임기와 선거 4개월을 앞두고서 “생활도지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자신이 중요시하는 정책방향은 관광, 수출, 투자유치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우 지사는 29일 오전에 열린 도정 중점추진사항 보고회에서 “읍면 방문행사를 진행하면서 내가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부터 생활도지사가 돼야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생활도지사로 나서야 할 이유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이 개선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 지사는 경제성장률, 국세-지방세 증가수치 등 각종 통계에서 제주가 1등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제주도가 제아무리 1등 한다 해도, 같이 한 공무원이 신경 쓰지 못하고, 혜택이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못하면 1등 가치는 없는 것이다. (1등)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것(활동)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래서 생활도지사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읍면 방문시 접수된 민원 238건에 대해 행정부지사와 해당부서가 현장을 확인하면서 월별로 추진상황을 확인하라고 신신당부했다.

눈에 띄는 발언은 “도지사만 (현장에) 쫓아다니면 뭐하냐. 시장이 앞장서서 다니며 시민 생활 풀어야겠죠. 무슨 말인지 아느냐? 대신 선거법 위반하지 말되, 선거 영향 우려하는 것은 깔아뭉개라. 시장은 주민을 위해 일하면 된다. 선거법 위반하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 지사는 “관광은 계속 간다. 투자유치를 부지런히 해야 한다. 수출도 부지런히 해야한다. 이 세 가지는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여기가 집중적으로 벌어드리는 것을 해야 한다”며 자신이 중요시하는 정책방향을 피력했다.

특히 “관광, 외자유치, 수출로 인해 벌어들이는 돈이 어디에 쓰이느냐. 사회복지에 쓰여지는 것 아니냐. 그러니 사회복지는 투자유치로 되는 것이라는 말을 (공무원들이 도민들에게) 해야 하는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도정 홍보를 강조했다.

더하며 “사회복지, 환경, 문화예술, 지역균형, 재정건전성, 지역상권은 예산실에 와서 관광으로 번 돈을 뜯어가고, (공무원은) 그것을 자기 소관에 사람들에게 벌어들이는 것을 환원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까지 말해 관광, 수출, 투자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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