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나간지 사흘만, 학교와 교육청 전단 배포한 지 하루만에 발견

실종된 유동현 군이 표선해수욕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7월 29일 오후 4시경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았던 유동현 군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김언호)는 1일 오후 3시25분경 표선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고교생 유 군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표선해수욕장 수영경계선 밖 50m 해상에서 투명카약을 타고 물놀이 하던 관광객이 최초 발견해 주변에 있던 수상레저업사업자에 알렸고 수상레저사업자가 해경에 신고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서귀포신문과의 통화에서 “출동한 해경 대원들이 수상레저업사업자가 합동으로 유 군의 시신을 인양했고, 인양 후에는 가족들이 신원을 확인했다”라며 “해경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으며 유 군의 시신은 곧 병원으로 이송된다”고 밝혔다.

유동현 군은 2002년 4월 생으로 표선고등학교에 2학년에 재학 중으로 자폐증세가 있어 학교에서는 특수학급에서 공부했다. 표선면 성읍2리에 거주했다.

유 군은 지난 7월 29일 오후 4시 경, 할머니가 심부름을 시켜 집을 나갔는데, 귀가하지 않았고 표선고와 제주교육청은 7월 31일 실종 학생을 찾는 전단을 배포했다. 학교와 교육청이 전단을 배포한 지 하루만에 유군은 싸늘한 시신이 된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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