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문 신임 서귀포시장, 취임 인터뷰서 밝혀
원도심 학교 IB 전환, 도교육청과 협의체 추진

오순문 서귀포시장 모습.
오순문 서귀포시장 모습.

민선 8기 제주특별자치도정의 후반기 서귀포시장에 오순문 시장이 취임했다.

오순문 신임 시장은 서귀포시 상효동 출신으로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기획관리부장과 상원대학교 사무국장,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냈다.

교육부에서는 교육 개혁 실무총괄 업무를 비롯해 지방교육자치제도개선, 유학생 유치 등을 주도했다.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오 신임 시장은 노무현 정부의 교육비전2030’의 고등교육 분야를 집필하기도 했다.

교육 행정 전문가로 잔뼈가 굵은 오 신임 시장은 제25(행정시장 14) 서귀포시장으로 취임을 하고 시정운영 방향으로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미래지향적 전환을 꼽았다.

특히 오 신임 시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서귀포시를 교육과 문화에 중점을 두고 교육과 문화로 미래를 여는 희망의 서귀포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본지는 오 신임 시장과의 첫 기자간담에서 시정 운영 방안에 대해 세심하게 들어봤다.

오 신임 시장은 제주대학교 글로벌 서귀포캠퍼스 구축 연구 용역과 관련 “(제주대 글로벌 서귀포캠퍼스 구축 및 사라캠퍼스 활용 방안) 연구 용역이 들어간 상태다. 오래 걸릴 사업이다. 단계마다 서귀포시가 해야 할 일을 (해 나가) 서귀포시에 유리하게 끌고 가려고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조직 상 TF팀은 아니어도 연구용역진과 논의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시기가 되면 부시장급으로 해서 (임시) 조직을 꾸리려고 하고 있다라며 다만 정식 조직을 위해서는 제주도와 협의를 해야 하는 과정이 있지만 제가 직접 TF총괄위원장 등을 맡아서 뛰어보려고 하고 있지만 당장은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귀포 원도심 살리기 위해 국제바칼로레아(IB) 학교 전환의 도교육청과의 협의 추진에 대해서는 원도심 관리 차원에서 학생 수를 긴급히 늘려야 하는 곳은 2군데로 생각하고 있다. (이 중 최적인 곳을 정해 IB 학교로 전환하는 것은) 도교육청과 협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5차 공모에도 운영을 하지 못하는 민간협력의원문제와 관련 조만간 다시 공모하게 될 예정인데 들어오려는 곳이 있는 것으로 보고받았다. 80%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인건비를 지원하면서까지 데려오진 않고 다른 조건을 완화하는 형태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 시장은 잘 사는 서귀포시가 되기 위한 기본 조건이 4가지가 있다라며 일단 교육여건이 좋은 곳과 의료 인프라가 필수조건이고, 충분조건은 일자리와 문화라고 본다라고 전제했다.

이어서 이 가운데 의료와 일자리 분야는 행정시장으로 풀어나가는데 한계가 있다라며 “2년 임기 동안 제 의지로 할 수 있는 게 교육과 문화라는 생각이 들어 여기에 중점을 두고 서귀포시가 잘 사는 도시로 만들어 유입 인구를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도 전했다.

이와 함께 시정 업그레이드 전략으로는 제주도교육청 및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정례협의체 운영 통한 서귀포시 학력 전국 최고 수준 달성 새섬-새연교-천지연폭포 연계 문화 및 관광 명소 조성 1차 산업 핵심 감귤 산업 지원 확대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임기 말 어떤 시장으로 남길 바라느냐라는 질문에는 성공한 시장, 서귀포 시민들이 (얘기할 때) 그래도 뭔가는 성과를 내고 갔다(는 시장), 민원을 해결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는 시장으로 기억돼 서귀포 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지길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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