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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을 받게 되면 그 사람의 진실을 마음으로 느끼게 되어 감동과 기쁨이 배(倍)가 되는데 고사성어의 빈자일등(貧者一燈)이 아마도 그런 의미가 아닌가 생각된다. 빈자일등(貧者一燈)은 가난한 사람이 부처에게 바치는 등(燈) 하나는 부자의 등(燈) 만개보다도 더 공덕이 있다는 뜻으로 ‘참마음의 소중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것으로 불경(佛經)인 《현우경(賢愚經)》의 빈녀난타품(貧女難陀品)에서 비롯된 말이다. 석가(釋迦)께서 사위국(舍衛國)의 어느 정사(精舍)에 머물고 있을 때 그곳 국왕을 비롯한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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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김영진)
2018.05.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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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소재 물영아리오름, 이승악오름, 머체왓숲길, 서중천 탐방로 등은 생태적, 경관적 가치가 뛰어나 제주 최고의 힐링 명소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청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곳을 오랫동안 지키는 방법은 친환경소비 생활 실천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마음으로 우리 읍에서는 『친환경 녹색생활 실천 시범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중 한 가지는 ‘전기절약을 위한 탄소포인트제 가입하기’이다. 이상기후 변화로 고통 받고 있는 지구를 위하여 친환경 저탄소 녹색생활의 실천은 지구촌 주민이라면 의무사항인 것이다. 우리 모두가 탄소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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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김흥자)
2018.05.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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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산방산과 용머리는 제주 최고의 해안절경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용머리 해안은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과 같은 세계자연유산이 되는 제1후보지이기도 하다.그런데 최근 이곳은 인위적 시설물과 공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화순과 사계 간 4차선 도로가 산방산 앞쪽과 용머리까지 위협하며 건설되고 있고, 용머리 해안에는 서귀포시에서 건설한 인공다리가 자연환경과 어울리지 않게 설치되어 있다. 산방산 앞쪽에는 거대한 황금색 불상이 자연경관을 해치고 있다. 바이킹과 같은 놀이시설과 정리되어 있지 않은
기고
서귀포신문(오승학)
2018.05.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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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란 화재나 지진 따위의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에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라고 정의 되어 있다. 비상구의 중요성은 지난해 2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화재에서 여실히 증명된 바 있다. 특히 영화상영관, 찜질방, 단란주점 등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업소의 비상구 안전관리는 더욱 중요하다. 소방관서에서는 설·추석연휴·휴가철 등 많은 사람이 운집하는 시기의 다중이용업소에 대하여 불시 비상구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소방인력과 점검장비로 인해 모든 다중이용
기고
서귀포신문(이진형)
2018.05.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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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1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제주제2공항 문제에 대해 릴레이 기고를 하고 있다. 여섯 번째 기고로 민주노총제주본부 부장원 조직국장의 글을 보내왔기에 싣는다.-편집자주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이후 많은 국민들이 남북 군사대결 구도가 종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는 평화협정 체결까지 포함하는 북미 간의 근본적인 관계개선까지 거론되고 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지금의 정세를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단어는 ‘변화’가 아닐까 싶다.
기고
서귀포신문(부장원)
2018.05.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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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과 TV에 구급대원 폭행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일을 방송 뉴스와 신문 기사에서 접한 대부분의 국민이 분노했다. 그리고 5월 2일 오전 7시 경 제주에서도 주취자에 의한 구급대원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술에 취해 두통을 호소하는 30대 여성을 이송하던 중, 환자가 구급대원에게 폭언을 하고 구급장비를 던지는 등의 폭행을 가한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몇 년 전 구급 차량 내에서 처치중인 환자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 신체적 부상은 심하지 않았으나, 그 후 비슷한 상황의 구급 출동 시 응급처치를 시행하면서 상
기고
서귀포신문
2018.05.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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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1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에서는 제주제2공항 문제에 대한 릴레이 기고를 하고 있다. 다섯 번째 기고로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양추사) 김평선 사무국장의 글을 보냈다. -편집자 주 2010년 전후부터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헬조선은 우리 사회가 지옥에 가깝고 전혀 희망이 없는 신분제가 고착화된 사회라는 점을 비꼬고 있다. 최근 갑질 논란은 우리 사회가 헬조선임을 더욱 더 강조하고 있다. 제주도는 ‘헬조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국제 부동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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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김평선)
2018.05.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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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가족 단위 야외 나들이와 봄철 고사리 등 봄나물 채취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과 들로 나선다. 이시기엔 크고 작은 다양한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특히 요구된다.야생 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으로 목숨을 잃은 사례 가 올해 처음 나왔다고 한다.진드기 매개감염병이란 세균 또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서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풀이 있는 모든 곳이 진드기 위험지대이 다.야생 진드기에 물리게 되면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 계통 및 피로감, 근육통, 오한, 기침, 가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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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오성룡)
2018.04.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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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4월이면 쉴 새 없이 전화벨이 울린다. 대부분 고사리를 채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산에서 나는 쇠고기’인 고사리는 약용과 식용으로 인기가 많았으며 그중 제주산 고사리는 해마다 고사리철이되면 임금님 수라상에 빠지지 않았던 진상품이었다고 한다.제주도 전 지역 중에서도 특히 남원의 고사리는 살이 두텁고 부드러우며 맛과 향이 좋은 순수 자연산식품으로 남원 중산간지역에는 우수한 고사리 군락이 분포되어 있다.남원읍에서는 이러한 고사리 군락의 매력을 살려 해마다 고사리를 테마로한 축제가 열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제23회 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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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고철환 남원읍장)
2018.04.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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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란 무엇인가?’ 바람이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서 존재한다. 때론 무자비한 강력함으로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파괴자의 모습부터, 때론 꽃씨를 퍼뜨리며 생명을 꽃피우는 창조자의 모습까지. 삼다(三多)라 하여 바람이 많이 부는 곳으로 유명한 제주, 나는 27년간 제주도에 거주하면서 대한민국 그 누구보다도 바람이라는 존재와 함께 지내왔다. 그런 나에게 ‘제주바람’은 어떤 모습이고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사실, 바람이라는 존재에 대해 깊이 고찰하고 의미를 찾으려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나에게도 바람은 그저 내 삶의 일부분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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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김태완)
2018.04.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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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일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은 도민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지난 10년간 보수정권에 의해 폄하되고 만신창이 되었던 4.3을 다시 제자리로 부활시키고 국가적 의제로 재확인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50여년 만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국가수반으로서는 처음으로 4.3에 대한 공식 사과를 한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재차 사과를 하면서 4.3의 완벽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 “제주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라는 명문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도민들은 이에 대해 많이 공감했고 한동안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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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18.04.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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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제도는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어르신들의 노후 소득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7월에 도입되었다. 2017년 12월 현재 약 487만 명의 어르신이 기초연금을 받고 있으며, 수급자 수는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기초연금 수급률은 66% 수준으로 법정 수급률 70%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수급 실익이 없는 기초생활 수급자, 소재를 찾기 힘든 거주불명 등록자 등을 감안하면 실질 수급률은 더 높은 측면이 있다.하지만, 상당수의 어르신들이 수급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수급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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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18.04.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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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70주년을 맞이하여 정명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기념사업위원회와 민주노총은 지난 3월 31일, 침묵하던 백비를 일으켜 세웠다. 국민들 손으로 이름이 새겨진 백비였다. 새겨진 이름은 ‘4‧3민중항쟁’이었다. 그렇게 이름이 새겨진 백비가 지금은 어느 행사장 한 구석에 조용히 누워있다. 국민의 손으로 세워졌으면 당당히 제 자리에 세우고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도로 눕혀논 백비,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진다. 이게 지금의 4‧3진상규명 현실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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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18.04.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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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참으로 빠르다. 작년 4월, 제주공항에 첫발을 내딛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 서귀포연수를 마치고 기노카와시로 귀국했다. 서귀포에서의 생활은 서귀포시 직원, 시민, 자주 찾아가던 식당 등 모든 것에 여러모로 감사한 마음 가득하며, 아주 귀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돌이켜보면, 내 자신은 1996년 서울 동작구에 1년간 생활한 이후 2번째 한국 생활이기도 했다. 이전과는 처지나 환경이 다르고 사회인의 관점에서 보는 제주도는 매우 신선했다.제주도의 삼려(아름다운 것) ‘아름다운 마음’ ‘뛰어난 자연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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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18.03.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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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맑은 물과 공기, 바람, 햇살 등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천혜의 자연에서 자란 고사리는 예로부터 ‘귈채’라 불리며 임금에게 진상을 올릴 정도로 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다. 고사리는 빠른 지역에서는 4월 초순부터 드문드문 나기 시작하여 4월 중순에 고사리장마 시기를 지나고 나면 절정에 다다른다. 제주는 4~5월이 되면 일명 ‘고사리 실종’으로 불리는 사고가 발생한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7년 4~5월 길 잃음 사고는 53건, 그 중 고사리 채취객 길 잃음 사고는 43건이다. 10명중 8명은 고사리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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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18.03.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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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가 벌에 쏘였어요! 도와주세요!” 119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제주시 모 골프장에서 6살 아이가 벌에 수차례 쏘였다는 신고였다. 구급차가 골프장에 도착했을 때 어린이는 벌에 7차례나 쏘여 몸 곳곳이 부어있었다. 긴급히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해야 했던 긴박한 상황이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환자를 태우고 제주대학교병원으로 향했다. 퇴근시간 차가 몰려 병원까지 도착하려면 최소 1시간 이상 걸리는 상황. 특히 제주시 신촌 진드르길에서 삼양검문소 사거리로 이동하는 도로는 외곽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차량이 많아 꽉 막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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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욱
2018.03.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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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주해녀법은 현행 법률상 존재하지 않는 법률이다.해녀를 비롯한 여성어업인은 「여성 농어업인 육성법」내에 「수 산업․어촌발전기본법」에서 어업을 경영하거나 어업을 경영하는 자를 위하여 수산자원을 포획․채취하거나 양식하는 일 또는 염전에서 바닷물을 자연 증발시켜 소금을 생산하는 일에 종사하는 자로 규정하고 있으며, 그 기준을 어업경영을 통한 수산물의 연간 판매액이 120만원 이상이거나 1년 중 60일 이상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정하여 놓고 있다.제주해녀는 2015. 11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 지정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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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18.03.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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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월 8일은 우장춘 박사가 태어난 지 120주년이 되는 날이다. 제주도는 봄이 오면 매년 제주 유채꽃축제의 준비를 위해 민관이 함께 분주하게 움직인다.올해도 서귀포시는 4월 7일부터 15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47(조랑말 체험공원)에서 제 36회 제주 유채꽃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어김없이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들이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찾아올 것이다.제주도민, 아니 한국 국민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제주도의 명물 가운데 감귤과, 유채, 그리고 감자를 빼 놓을 수 없다. 이들은 제주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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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18.03.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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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는 언제 가장 많이 발생할까? 제주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도내 월별 화재 발생 비율을 보면 3월이 10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1월과 6월의 화재가 72건인 것을 보면 다른 달에 비해 3월에 화재가 유달리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04건의 화재 중 임야화재가 49건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봄철에는 날씨가 건조하고 제주도 특성상 바람이 세서 삼나무가지나 감귤나무 가지를 소각하는 중 불꽃이 인근 방풍림으로 튀어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리고 밭이나 과수원 등은 진입로가 대부분 비포장도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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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고백용)
2018.03.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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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금기시했던 ‘4·3사건’을 최초로 세상에 알린 현기영 작가의 ‘순이삼촌’은 제주 4·3사건의 학살현장에서 우연히 살아남은 목격자인 순이삼촌을 그 참상에 대한 트라우마에 평생 시달리다 결국 자살하고 마는 비운의 인물로 그림으로써 역사적 사실을 적나라하게 또는 담담하게 그려낸다.참담한 역사의 현장을 소설을 통해 마주할 때면 그들이 겪었을 두려움, 공포, 잔인함은 어느새 눈앞에 생생하게 살아나는 듯하다.4·3 피해자는 3만여 명으로 추정되지만 관련 자료 훼손으로 인해 정확한 인명피해 숫자는 확인되고 있지 않으며 두 집 건너 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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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18.03.17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