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이 사자형상을 하며 예래동을 바라보고 있고 사자가 오는 마을이라는 뜻의 예래동(猊-사자예, 來-올래)에는 아름다운 해안으로도 유명하다. 특히나 매년 여름 논짓물 해변에는 관광객과 지역주민 등의 피서객들로 들썩인다. 요즘 예래동에는 7월 27일부터 이틀간 논짓물에서 개최되는 제19회 논짓물 해변축제(예래생태체험축제) 준비가 한창이다.예래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예래생태체험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금번 축제의 기본방향은 ‘물과 함께 신명나는 해변축제’이다. 논짓물과 풀장을 최대한 활용하여 방문객 모두가 신나게 즐기는 축제가 될 수
기고
서귀포신문
2019.07.19 09:09
-
평소 건강을 자신하던 지인이 얼마 전 극심한 두통으로 찾은 동네의원의 정밀검사 조언을 받고 야간 대학병원의 응급실에 급히 내원하여 뇌도 촬영하고 여러 검사도 했는데 다행히도 큰 이상은 없어 진료비 걱정에 괜히 검사를 했나 싶었다고 한다. 사실 건강보험이 적용되어도 비급여로 진료비가 부담스러운게 현실이다. 그런데 걱정과 달리 진료비는 예상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적게나와 예전보다 건강보험이 이렇게 많이 좋아졌네 하면서 연신 즐거워한다. 그간 정부와 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급여 확대에 애써온 결과가 아닌가 한다.2017년 8월 문재인대통
기고
서귀포신문
2019.06.27 16:02
-
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여름철 온열질환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5월 서울 등의 일부지역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았고 전국 대부분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며 역대 가장 빠른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이동성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예측된다고 밝혔다.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접수된 온열질환자수는 4526명, 이 중 사망자 48명으로 2011년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기고
서귀포신문
2019.06.27 11:53
-
얼마 전 주말에 모처럼 집에서 영화 한편을 보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눈길을 끄는 문구를 보게 되었다. 홍콩 유명스타 주윤발이 약 8천억 원에 달하는 전재산의 99%를 사후에 모두 환원한다는 내용이었다. 8천억 원이라는 큰 금액에 관심이 가기도 했지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가 궁금해졌다.“그 돈은 내것이 아닙니다.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고, 나의 꿈은 행복하고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주윤발이 전재산을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한 말이라고 한다. 홍콩 최고 배우,
기고
서귀포신문
2019.06.26 12:43
-
건강보험증 부정사용은 다른 사람에게 건강보험증을 빌려주거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도용해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보험증을 빌려주거나 도용을 당한 경우 타인의 진료 받은 질병이 본인이 질병으로 기록되어 진료정보 왜곡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진료과정에서 왜곡된 환자 정보로 인한 잘못된 처방 등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고, 본인의 진료 받은 내역을 타 기관에 제출하는 경우 다른 사람의 병력이 제출되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어쨌든 타인의 질병이 본인의 질병으로 관리된다면 섬뜩한 일이다.진료를 받기 위해
기고
서귀포신문
2019.06.25 11:45
-
휴일을 맞아 어디로 갈지 정하지 않은 채 차를 몰고 집을 나섰다. 문득 집안일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향 밭을 찾았다. 한참 일하다 보니 어느덧 햇살이 뉘엿해졌다. 초여름 해질녘 햇살을 받고 반짝이는 풀과 나무 그리고 돌담들, 순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잊어버리고 만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망중한이다.그러나 그것도 잠시 동안일 뿐, 온갖 생각이 영화 속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6월 14일이 되면 JDC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난다. 막중한 부담감, 주위의 기대와 우려 속에
기고
서귀포신문
2019.06.17 11:57
-
요즘은 노인대학이나 경로당 교육을 가보면 예전처럼 흡연하는 어르신들은 많이는 없다. 간혹 있더라도 한두 분 정도?주위에 친구들도 하나 둘 떠나가고 건강을 생각해서 이번 기회에 금연결심을 하셨노라며 80세가 거의 다 되신 어른신이 보건소로 내소하셨다. 금연은 여러 번 시도 해보셨지만 그냥 막연히 참는 것으로만 금연을 하셨단다. 금연 3일 후 아내가 말을 걸어도 화가 나고 예쁜 손녀, 손주를 보아도 짜증이 난다며 도움을 청해오셨다.금연 보조제와 적절한 행동요법 사용을 권해드리고, 힘든 일을 잘하고 계시다며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기고
서귀포신문
2019.05.24 11:46
-
제주의 공항건설은 국책사업이다. 이는 제주의 이익뿐만 아니라 국민적 차원의 이익을 위해서 추진되는 것이다. 그리고 제주와 육지부를 잇는 단순한 교통편익을 위한 사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국제적 경쟁 속에 국가 미래 이익을 위한 국가사업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국책사업은 공항건설에 대한 향후 수용능력을 언급한 용역 보고서에 앞서 사업타당성을 바탕으로 하는 선도적인 SOC 사업투자에 대한 선행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주공항건설은 인천공항의 성공에 이은 동남아 중심의 허브공항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기고
서귀포신문(김삼일)
2019.05.20 19:27
-
5월에는 근로자의 날로부터 시작하여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처님 오신 날, 성년의 날 등등.. 뜻 깊은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그 중에서도 만 19세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념일이 있는데 바로 유권자의 날이다.유권자의 날은 지난 2012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매년 5월 10일이 유권자의 날로 지정되었고, 올해로 벌써 8번째를 맞이하게 되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유권자의 날이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게 현실인 것처럼 보인다.그럼 왜 5월 10일을 유권자의 날로 지정했을까하고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
기고
양용주
2019.05.08 11:59
-
서귀포시장으로 취임한지도 벌써 여덟 달이 넘었다. 감귤농사를 지으며 4.3유족회장으로 재직하다 맞은 행정일이라 다소 생소하고 서툰 면도 없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오래된 저의 삶의 좌우명인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려는 노력을 한걸음 더 실천해 온 나날들이었다. 현장에서 시민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듣고 어려움을 덜어드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시장 취임 후 가장 먼저 가슴에 와 닿은 과제는 서귀포시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1분 1초를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제대로 된 시설이 없어 1시간 거리의 제주시
기고
서귀포신문
2019.05.03 10:20
-
사계절 중 봄철이라 함은 3월에서 5월 사이를 말하는데, 봄철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1년 중 가장 건조하고 바람도 강해 작은 불씨라도 삽시간에 큰불로 확대될 수 있는 계절이다.산림 내 낙엽 등 가연성 물질이 가장 많고 작은 불씨도 무심코 방심하면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산불의 경우 대부분의 원인이 사람의 인위적인 요인(과실ㆍ부주의)에 의해 80%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따뜻하고 행복한 봄을 만끽하기 위해 무엇보다 화재 예방은 필수다.첫째, 산이나 야외에서는 불법 취사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기고
서귀포신문
2019.05.03 10:20
-
공직 생활을 하다보면 시민들이나 지인들로 부터 행정절차와 관련한 많은 질문을 받는다. 행정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다 알고 있을 거란 짐작 때문에 모든 분야에 대하여 질문을 받곤 한다. 물론 담당하고 있는 업무인 경우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대충 흐름만을 아는 경우가 있어 자세한 내용을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설명이 부족할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물론 이때에는 알아보고 알려준다고 하고 일단락 짓는다. 여기서 사람 간 소통, 부서 간 소통이 중요해 진다. 평상시에도 칸막이 없는 행정으로 사람간 부서간 소통을 잘
기고
서귀포신문
2019.04.29 09:24
-
‘최고의 명의는 두 다리다’라는 말이 있다. 걷기 운동은 특별한 장비나 비용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이다. 하루에 30분 이상을 꾸준히 걸으면 혈액 순환 증가, 심혈관 질환 예방, 허리와 다리의 근력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내장의 운동도 증가시켜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기 때문에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또한 성인병, 심장병, 골다공증, 우울증, 스트레스 해소, 노화로 인한 기억장애 개선 등 각종 질환의 관리와 예방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운동 방법이기 때문에 걷기를
기고
서귀포신문
2019.04.29 09:12
-
제주도에서는 매년 4월 고사리 장마가 내리기 시작하면 중산간 오름 및 들녘에는 고사리 채취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하지만 매년 이 시기 고사리 채취와 관련된 사고 소식이 빈번히 들려온다. 고사리를 채취하기 위해 깊은 곳으로 들어가 채취하면서 안전사고에 무방비 상태가 된다.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주의하기 위해 몇 가지 주의 사항 및 대응요령 소개하고자 한다.첫째. 평상 기온과 체감온도를 감안해 복장을 준비하자.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옷을 여러 겹 입고 체온 상승에 따라 한 겹씩 벗거나 휴식 때 다시 착용하여 체온을
기고
서귀포신문
2019.04.25 10:26
-
최근 용접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 피해소식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지난달 27일 경기 용인시 대형 쇼핑몰 신축 공사장에서 용접작업 중 불티에 의한 화재로 13명의 부상자를 낸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월에도 충남 천안시 한 초등학교 증축 공사장에서 불티에 의한 화재로 학교 내 교사, 학생 등 9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자칫 대형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 공사현장 용접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총 1823건이 발생,
기고
서귀포신문
2019.04.15 09:15
-
골목길 경제학자로 잘 알려진 모종린 교수의 「라이프 스타일 도시」라는 책에서 흥미로운 주제를 하나 발견했다. ‘부산 상품으로 하루 살기’었는데, 지역 소비를 권장하기 위해 지역 특산품이나 지역 식품을 이용하는 로컬푸드 운동과 유사하게 보이지만, 지역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있어서 일상적으로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캠페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아침에 일어나 제주에서 생산된 생수를 한잔 마시고, 제주에서 생산된 감귤을 먹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근하고, 점심은 인근 식당을 이용하고, 후식은 제주에서 생산된 녹차를 마시고, 퇴근
기고
서귀포신문
2019.04.03 10:13
-
사무장병원은 의료법에 따른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일반인이 의료인을 고용하거나 명의를 빌려 불법으로 개설한 요양기관을 일컫는다. 다시 말하면 비의료인(사무장)이 영리추구 목적으로 의료인(바지원장) 명의를 대여해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2014년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장성요양병원을 비롯해 지난해 1월 159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이 전형적인 사무장병원으로 드러났다. 불법 증축, 소방시설 미비 등 환자의 안전을 등한 시 한 채 과잉진료를 남발하고 일회용품 재사용, 과밀병상 운영, 보험사기, 부당청구, 무자
기고
서귀포신문
2019.03.29 17:43
-
최저임금 1만원!!최저임금이 2017년 6,470원, 2018년 7,530원, 2019년 8,350원으로 매년 인상되었다. ‘정말로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오나보다’ 내심 기대했다. 그러나, 2018년 최저임금 산입범위확대로 복리후생비, 각종 수당 등이 최저임금에 포함되어 올해는 최저임금이 올라도 실질적인 임금인상 효과는 거의 없었다. 게다가 보통 통상임금이 최저임금보다 많았는데, 최저임금에 이런저런 수당들이 포함되면서 통상임금이 최저임금보다 적은 역전현상도 나타났다. 이에 통상임금의 산정기준이 되는 연장근로수당, 야간근로수당 등이
기고
서귀포신문(성명애)
2019.03.28 10:35
-
제71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다가오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시어머니는 올해도 추념행사에 참석하실 것 같다. 늘 하시는 말씀, ‘나가 가사주 어떵허느니’라고 하시면서.나의 시댁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둘째아버지는 제주 4.3 당시 마을 청년들은 학교 운동장으로 나오라고 해서 나가셨다가 그 길이 마지막이 되셨고, 큰아버지는 6.25 전쟁에 참전하셨다가 돌아가셨다.장성한 두 아들을 연이어 잃으신 시할머니는 셋째 아들만큼은 고등학교 졸업식도 기다리지 못하고 결혼을 시키셨다. 그 아들은 중산간 시골마을에
기고
서귀포신문
2019.03.28 10:31
-
최근 서귀포시숙박협회 임원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대부분 평생을 여관 또는 모텔업을 했으며, 나이도 많이 드신 분들이었다. 대부분 노부부가 운영을 하고 있고 손님이 하루 한두 팀이 오면 그나마 다행이고 없을 때도 많다고 하소연 하시는 것을 보고 참으로 안타까웠다. 숙박업에 투자해서 깨끗하게 단장을 한다고 해도 손님이 온다는 보장이 없어서 선뜻 투자에 자신이 없는 듯했다. 게다가 2013년 5월부터 시작된 분양형 호텔은 지금까지 29개소(6163객실)가 영업신고를 득하고 운영 중이다. 앞으로 분양형 호텔을 짓거나 영업신고 준
기고
서귀포신문
2019.03.11 15:42